자기 백성을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시 68:1-18)
일어나시는 하나님(시 68:1-6)
1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 하나님의 원수들이 흩어지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도망칠 것이다.
2 연기가 날려 가듯이 하나님이 그들을 날리시고, 불 앞에서 초가 녹듯이 하나님 앞에서 악인들이 녹는다.
3 그러나 의인들은 기뻐하고,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할 것이다. 기쁨에 겨워서, 크게 즐거워할 것이다.
4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의 이름을 노래하여라. 광야에서 구름 수레를 타고 오시는 분에게, 소리 높여 노래하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그 앞에서 크게 기뻐하여라.
5 그 거룩한 곳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을 돕는 재판관이시다.
6 하나님은, 외로운 사람들에게 머무를 집을 마련해 주시고, 갇힌 사람들을 풀어 내셔서, 형통하게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역하는 사람은 메마른 땅에서 산다.
앞서가시는 하나님(시 68:7-18)
7 하나님,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 앞에서 앞장 서서 나아가시며 광야에서 행진하실 때에, (셀라)
8 하나님 앞에서, 시내 산의 그분 앞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땅이 흔들렸고 하늘도 폭우를 쏟아 내렸습니다.
9 하나님, 주님께서 흡족한 비를 내리셔서 주님께서 주신 메마른 땅을 옥토로 만드셨고
10 주님의 식구들을 거기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주님께서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셔서, 좋은 것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11 주님이 명을 내리시니, 수많은 여인들이 승리의 소식을 전하였다.
12 "왕들이 달아났다. 군대가 서둘러 도망갔다." 집 안의 여인들도 전리품을 나누어 가졌다.
13 비록 그 여인들이 그 때에 양 우리에 머물러 있었지만, 은을 입힌 비둘기의 날개를 나누었고, 황금빛 번쩍이는 깃을 나누었다.
14 전능하신 분이 그 땅에서 왕들을 흩으실 때, 그 산을 눈으로 덮으셨다.
15 바산의 산은 하나님의 산이다. 바산의 산은 높이 솟은 봉우리 산이다.
16 봉우리들이 높이 솟은 바산의 산들아,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이 머무르시려고 택하신 시온 산을 시기하여 바라보느냐? 그 산은 주님께서 영원토록 머무르실 곳이다.
17 하나님의 병거는 천천이요, 만만이다. 주님께서 그 수많은 병거를 거느리시고, 시내 산을 떠나 그 거룩한 곳으로 오셨다.
18 주님께서는 사로잡은 포로를 거느리시고 높은 곳으로 오르셔서, 백성에게 예물을 받으셨으며, 주님을 거역한 자들도 주 하나님이 계신 곳에 예물을 가져 왔습니다.
<말씀묵상>
하나님이 일어나시면 악인들은 어떻게 되나요?
68편은 하나님의 구원을 찬송하는 시입니다. 하나님이 일어나시면 악인들은 멸망하고 의인들은 기뻐합니다. 하나님이 일어나시면 악인들은 바람 앞의 연기처럼, 불 앞에서 초가 녹아내리듯 사라집니다. 악인의 멸망이 의인에게는 구원입니다. 그래서 의인은 하나님 임재를 사모하며 기다립니다. 연약한 사람들을 학대하는 자는 어리석습니다. 하나님이 고아의 아버지요 과부의 재판장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들을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고, 갇힌 자들을 이끌어 형통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은 메마른 땅으로 쫓겨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내가 고쳐야 할 행실은 무엇인가요?
성경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고 선포합니다. 모든 자연적인 사람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내가 왜 죄인이냐고 말합니다. 당신이 뭔데 나한테 죄인이라고 하느냐고 말합니다. 혹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은 하지만 다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죄인이라는 이 선언은 우리가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 선언은 입법자와 재판관이신 하나님이 내리신 선고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은 결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가죄인이라 선언하신 분이 의인이라 선언해 주셔야 합니다. 어떻게 가능합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들에게는 의롭다고 선언해 주십니다. 공의는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주 예수님의 말씀안에 거하는 것이 공의를 행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이 앞장서서 광야에서 행진하셨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났나요?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 앞에서 행진하십니다. 하나님의 행진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앞서가시면 홍해가 갈라지고, 땅이 진동하며, 산도 흔들립니다. 또한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가고, 여인들은 승리의 소식을 전하며 전리품을 나눕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비를 흡족하게 내려 주셔서 주님의 기업을 다시 살리시며, 수많은 천군을 이끄시고 시온산에 임재하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택하시고 거처로 삼으신 시온산은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하나님이 시온산에 임하시면 백성이 승리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보다 앞서갔을 때는 작은 아이성 앞에서도 패배했지만(수 7:2~5), 하나님을 따라갔을 때는 언제나 승리했습니다. 진실한 성도는 자신의 힘과 지혜로 살지 않고 하나님을 따라갑니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내가 순종하면 쉽게 해결될 일은 무엇일까요?
우리 하나님은 항상 우리 앞서 인도하시는 하나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대단하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 앞서 행하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할 수 있겠습니까? 신앙이 좋다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내게 있는 근심과 염려를 맡기는 자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해 주실 것을 내다보는 신앙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는 것이 신앙이 좋은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같을 때는 하나님도 하실 수 있고, 내가 하지 못할 것 같은 때는 하나님도 힘들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 과연 좋은 신앙일까요?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볼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앞서 가시는 분이요 우리 앞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주님을 신뢰하고 믿고 따라가면 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연약하고 외로운 이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불공평해 보이는 세상에서도 하나님은 공의를 이루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현실 이면의 영적 전쟁에서 주님이 이미 승리를 주셨음을 기억하며, 삶의 현장에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