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통치자와 백성이 기쁨으로 노래하는 나라(잠 29:1-14)
의로운 통치자와 백성이 기쁨으로 노래하는 나라(잠 29:1-14)
고집과 교만의 위험(잠 29:1-6)
1 책망을 자주 받으면서도 고집만 부리는 사람은, 갑자기 무너져서 회복하지 못한다.
2 의인이 많으면 백성이 기뻐하지만,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한다.
3 지혜를 사랑하는 아들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지만, 창녀에게 드나드는 아들은 재산을 탕진한다.
4 공의로 다스리는 왕은 나라를 튼튼하게 하지만, 뇌물을 좋아하는 왕은 나라를 망하게 한다.
5 이웃에게 아첨하는 사람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사람이다.
6 악인이 범죄하는 것은 그 자신에게 올무를 씌우는 것이지만, 의인은 노래하며 즐거워한다.
평화를 추구하고 도움을 주는 삶(잠 29:7-14)
7 의인은 가난한 사람의 사정을 잘 알지만, 악인은 가난한 사람의 사정쯤은 못 본 체한다.
8 거만한 사람은 성읍을 시끄럽게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분노를 가라앉힌다.
9 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을 걸어서 소송하면, 어리석은 사람이 폭언과 야유로 맞서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안심할 수 없다.
10 남을 피 흘리게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흠 없는 사람을 미워하지만, 정직한 사람은 흠 없는 사람의 생명을 보살펴 준다.
11 미련한 사람은 화를 있는 대로 다 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화가 나도 참는다.
12 통치자가 거짓말에 귀를 기울이면, 그 신하들이 모두 악해진다.
13 가난한 사람과 착취하는 사람이 다 함께 살고 있으나, 주님은 이들 두 사람에게 똑같이 햇빛을 주신다.
14 왕이 가난한 사람을 정직하게 재판하면, 그의 왕위는 길이길이 견고할 것이다.
<말씀묵상>
계속 책망을 받는데도 목이 곧은 자의 결말은 어떠한가요?(1절)
교만함과 완고함에는 징계가 따릅니다. 계속 꾸짖는데도 고집을 피우는 교만한 사람은 갑자기 망하고, 피할 길을 찾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악인이 권력을 잡으면 백성이 신음합니다(1-2절). 공의로 통치하는 왕은 나라를 견고하게 세우지만, 뇌물을 탐하는 왕은 나라를 망칩니다. 의인과 악인은 가장 먼저 가족과 이웃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자는 아버지를 기쁘게 하지만, 창녀와 어울리는 악한 자는 재물을 탕진합니다.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일입니다. 악한 사람은 죄를 짓다가 덫에 걸리지만, 의인은 노래하며 기뻐합니다. 하나님이 말씀과 사람과 상황으로 꾸짖으실 때, 회개하고 돌이켜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믿음의 길을 가야 합니다.
더는 고집부리지 않고 겸손히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돌이킬 일은 무엇인가요?
어머니들이 어린 자녀를 키울 때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면 처음에는 “안돼. 하지마.”하고 말로 타이릅니다. 아이가 계속 어머니 말 안 들으면 책망하는 어조를 바꿔서 강한 경고를 줍니다. 만일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아이가 엄마 말을 안 듣고 끝까지 고집을 부린다면, 결국 어머니는 자녀에게 고통을 주는 벌을 주거나 매를 들어서 아이를 엄하게 훈육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는 죄악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향해 처음에는 경고하십니다. 사람을 통해서 혹은 상황을 통해서 우리에게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어머니께서 하지 말라고 말로 책망하고 경고할 때 그만 둘 줄 아는 아이가 지혜롭고 성숙한 아이이듯이, 하나님께서 사람과 상황을 통해 책망하실 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는 그리스도인이 지혜롭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나요?(11절)
성도의 의로움과 지혜로움은 평화를 유지하는 것과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악인이 가난한 자들에게 전혀 신경 쓰지 않을 때, 의인은 그들을 돕습니다. 거만한 자가 성을 시끄럽게 할 때, 지혜로운 자는 분노를 가라앉힙니다. 어리석은 자가 자신의 감정을 다 드러낼 때, 지혜로운 자는 감정을 자제합니다. 가난한 자와 압제자가 함께 살고 있으나 하나님은 그들 모두의 눈에 빛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기에, 백성에게도 왕에게도 선택이 주어집니다. 의로운 길을 택한 왕이 가난한 자를 공평하게 재판하면 그 왕위가 영원히 견고할 것입니다. 성도는 매사에 의로운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가 분노를 다스리고 온유함으로 서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요?
사람의 몸을 보면 모든 지체들이 완전히 하나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몸의 모든 부분은 근육으로 완전히 연결되어서 피가 흐르고 있고 영양분과 성장과 고통을 하나로 공유하는 것이 몸이라는 구조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의 공동체가 성장하고 쇠퇴하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함께 책임이 있다 라는 것이, 바로 성경이 보여주시는 영적인 진리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따로 떨어져 있어서 서로에게 아무 영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영적으로 서고 성장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혹은 나의 악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영적인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공동체로 만드시고, 그 공동체 안에서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우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 각자가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고 그분의 말씀을 나의 마음을 담아서 그것을 공동체 가운데 실천해 나가는 자리에 서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세상 통치자들이 왕이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공의와 정의로 나라를 다스리게 하소서. 가족과 이웃에게 악한 영향을 끼치는 악인의 삶을 거부하고, 선한 영향을 끼치는 의인의 삶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 마음과 지혜로 이웃을 사랑하고 화평의 은혜를 나누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