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 보여 준 헌신의 제자도(마 27:57-66)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어떤 헌신을 보여 주었나요?
하나님은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한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 상류층에 속했습니다. 마태는 그를 '부자'로, 마가는 '명망 있는 의회 의원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막 15:43)으로 묘사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을 소망한 그는 예수님을 장사 지내고자 합니다. 죄수로 정죄된 이의 시체를 총독에게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입니다. 또한 그는 자기 새 무덤을 기꺼이 내놓는 헌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예수님을 따름으로 무언가를 얻기 원하던 제자들과 사뭇 다릅니다. 주님께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를 행하는 사람은 복됩니다. 요셉의 행동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제자도의 헌신을 잘 보여 줍니다.
내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적극적으로 감당할 섬김과 헌신은 어떤 것인가요?
내가 하나님께 지음 받은 목적대로 쓰임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반역하여 하나님을 등지고 떠나 자기 뜻대로 살아가려는 죄를 지은 이후부터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해 주시는 것이 우리가 지음받은 목적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운 삶인지를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보여주신 삶도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의 삶의 모델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감당하는 섬김과 헌신은 나에게 부과되는 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신 목적과 살게하시는 생활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먼저 생각해 보십시오. 잘 모르시겠다면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이 행하신 일에 관하여 묵상하십시오. 내 생각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결정하고 사람들이 다들 하는 방식대로 따라가지 마십시오. 성령님의 인도를 구하십시오. 성령님의 능력을 구하고 의지하십시오.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의 섬김과 헌신의 태도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기억한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이었나요?
진리를 전하신 예수님을 속이는 자로 오인하는 것은 비극입니다. 예수님을 죽음으로 내몬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소망의 복된 소식이 그들에게는 '세상을 미혹하던 그 사람"의 허무맹랑한 말일 뿐입니다. 그들은 빌라도에게 무덤을 든든히 지켜 달라고 요청합니다.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 간 후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면, 예수 자신이 메시아라 한 처음 거짓말보다 유대 사회를 더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군인들을 동원해 무덤의 돌을 끈과 진흙으로 단단히 봉하고 지키게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막는 인간적 모든 조치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부각할 뿐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고 거짓으로 여기는 자의 결국은 어떠할까요?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을 보고, 땅 위에 발을 딛고 걸으며, 공기를 들이마셔 숨을 쉬고, 양식을 먹고 물을 마셔 생명을 유지하면서도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것과도 같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이며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장사되었다가 사흘만에 반드시 다시 살아날 것을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믿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권위있게 가르쳐 주셨고, 귀신을 제어하여 내어쫓고, 병든자들을 고치시며, 장애인들을 온전하게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보냄받은 메시아이신 것을 믿지 않는 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역시 믿지 않고 거짓으로 여겼습니다. 진리란 내가 믿기 싫고, 믿어지지 않고, 믿지 않겠다고 아무리 공언하더라도 변함 없는 진리이고 반드시 그대로 되어질 것입니다. 그 진리를 믿지 않고 반대한 사람들에게는 또한 반드시 그 댓가가 따르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서 예수님이 가르쳐주시고 몸소 본을 보여주신 섬김과 헌신의 삶을 사는 것이 짐이 아니라 당연한 삶의 방식인 것을 믿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으로 가득 차 있던 우리의 생각과 관점을 깨뜨려주시고 바꾸어 주소서. 시간과 공간과 자연법칙까지도 초월하시는 주님의 일하심을 믿고 누리게 하소서. 주님을 본받아 살아가며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