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구원'을 위한 기도(시 20:1-9)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왕상 8:27:30참조)?
국가적 환난을 겪을 때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민족은 복됩니다. 이 시편은 왕을 위한 기도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이름'(1,5,7절)을 언급하며 하나님이 '환난 날' 왕의 기도에 응답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왕이 드리는 제물을 받으시고, 왕의 소원과 계획을 이루어 주시며, 위급한 상황에서 왕에게 승리와 구원을 주시길 바랍니다. 환란이 실제 왕의 눈앞에 닥친 것인지, 가상적 환난인지 분명치 않습니다. 전자라면 전쟁에 나가기 전에 드린 기도이고, 후자라면 정기적인 제의 때 드린 기도일 것입니다. 제물도 드리는데 (3절), 역시 전쟁에 나갈 때 드린 것이거나(삼상 7:8-9) 제의 때 드린 것으로(왕상 8:5) 보아야 합니다. 국가적 환난은 지도자와 백성이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극복됩니다.
국가적 환난의 때에 나는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 하나요?
전세계적 고난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우리들에게 환난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이 몇 가지를 제안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깨끗하게 손을 씻고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백신이 보급되었을 때 백신을 맞고 내가 감염되거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겸손한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경우에 바이러스를 우습게 보고 이런 제안들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퍼져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생각하며 나 자신보다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겸손한 사람들은 자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지도자들과 사회 전체를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무기를 의지하는 것이 우상 숭배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승리를 안겨 주십니다. 시편 기자는 왕을 '기름 부음 받은 자'(6절)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이 기름 부으시고 통치를 맡기시어 크 권세를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2절 참조). '이제'(6절)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신뢰의 고백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왕은 하나님이 거룩한 하늘에서 '오른손'의 능력으로 응답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이 시편이 전쟁과 관련된 것임은 7-8절에서 확실해집니다. 병거나 말을 의지하는 사람들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가 대조됩니다. 하나님이 아닌 병거나 말을 의지하는 것은 우상 숭배입니다. 하나님의 공동체인 '우리'의 힘은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에 있습니다(잠 21:31).
내가 하나님 대신 의지하는 무기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우리의 싸움이 어떤 싸움인가 따라 우리의 무기는 달라집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과의 싸움이 아니라 어둠의 영과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무기로는 그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싸움은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말입니까? 싸움에 있어서 우리의 무기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돈을 의지하고 힘을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하는 것으로는 우리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므로만 우리의 모든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겸손하게 주님께 나아가 기도합니다. 나 자신만을 생각하고 나 자신만이 옳다고 교만하게 주장하기 않게 하시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우리가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주님을 의지하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