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에덴을 넘어서는 완전한 새 에덴(계 22:1-5)
새 에덴(계 22:1-2)
1 천사는 또, 수정과 같이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 나와서,
2 도시의 넓은 거리 한가운데를 흘렀습니다. 강 양쪽에는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는 생명 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열매를 내고, 그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
하나님을 뵙는 그날(계 22:3-5)
3 다시 저주를 받을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그 도성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가 도성 안에 있고, 그의 종들이 그를 예배하며,
4 하나님의 얼굴을 뵐 것입니다. 그들의 이마에는 그의 이름이 적혀 있고,
5 다시는 밤이 없고, 등불이나 햇빛이 필요 없습니다. 그것은 주 하나님께서 그들을 비추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 하도록 다스릴 것입니다.
<말씀묵상>
창세기의 에덴동산과 요한계시록의 새 에덴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요한계시록의 마지막에서 창세기의 처음과 만납니다. 본문은 창세기의 에덴동산을 연상시키나, 본문의 에덴 이미지는 창세기의 에덴동산을 넘어섭니다. 창세기의 에덴동산에는 생명나무와 더불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지만, 본문에는 생명나무만 등장합니다. 죄악의 흔적이나 사탄도 다시 등장하지 않습니다. 악의 모체가 사라진 것입니다. 본문의 에덴은 완성된 에덴이요 새로운 에덴입니다. 새 에덴에는 생명수 강이 흘러넘칠 것입니다(1~2절). '생명수'는 성령을 상징하며, 영생과는 불가분리의 관계입니다. 생명수는 성령이 주시는 새 생명,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놀라운 생명과도 연결됩니다. 천국은 새 에덴과 풍요로운 생명의 축제가 영원토록 펼쳐지는 곳입니다.
생명수가 넘치는 새 에덴의 모습이 내게 주는 위로나 소망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진리의 영이 오시게 되고, 그 진리의 영이 말씀으로 우리를 충만하게 하는 상태가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 새 에덴은 죄와 사망이 없는 곳, 새로운 시작이 가능한 곳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살면서 육체적인 질병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경험합니다. 천국에 흐르는 생명수는 이 땅에서 살면서 받은 모든 상처와 질병을 치료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 에덴에서는 모든 질병과 고통에서 해방되어 온전한 몸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새 에덴의 가장 큰 기쁨은 하나님과의 완전한 교제를 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직접 뵙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새 예루살렘에는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성도는 하나님 얼굴을 대면합니다(3~4절). 이는 성도의 위대한 소망이 실현되는 것이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완전하게 회복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뵙는 것은 위대한 복이요, 구원과 영생의 절정이며, 성경의 모든 계시가 완성되는 일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는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온 땅을 덮을 것입니다. 하나님 이름이 성도의 이마에 있다는 것은 소유, 신분, 보호를 뜻합니다(4절). 성도는 새 예루살렘에서 영원토록 왕 노릇 할 것입니다.
주님을 뵐 소망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의 방식은 어떻게 다를까요?
주님을 뵐 소망이 있는 사람은 영원한 새 예루살렘의 영광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잠시 잠깐 뿐인 이 땅의 영광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주님을 뵐 소망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합니다. 예수님의 희생과 섬김, 사랑의 삶을 본받아,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살아갑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갑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의 악과 맞서 싸우며 담대하게 살아갑니다. 영원한 새 예루살렘을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장차 다가올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소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모든 저주가 사라지고 하나님과 얼굴을 마주하며 영원히 왕 노릇 하게 될 나라를 약속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늘 보좌로부터 흘러나온 생명의 말씀이 제 삶을 적셔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주인 되신 하나님을 제 중심에 모시고 신실하게 섬기는 종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