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돔 왕의 기원과 발전(창 36:1-43)
에서의 자손(창 36:1-19)
1 에서 곧 에돔의 족보는 다음과 같다.
2 에서는 가나안 여인 세 사람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아다는 헷 사람 엘론의 딸이다. 오홀리바마는 히위 사람 시브온의 딸 아나에게서 태어났다.
3 바스맛은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이다.
4 아다는 엘리바스를 낳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고,
5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낳았다. 이들은 에서의 아들인데, 에서가 가나안 땅에서 얻은 아들들이다.
6 에서는 아내들과 아들들과 딸들과 자기 집의 모든 사람과 집짐승과 또 다른 모든 짐승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모든 재산을 이끌고, 아우 야곱과는 좀 떨어진 다른 곳으로 갔다.
7 두 사람은 재산이 너무 많아서, 함께 살 수 없었다. 그들은 특히 집짐승이 많아서, 거기에서 그대로 살 수 없었다.
8 그래서 에서 곧 에돔은 세일 산에 자리를 잡았다.
9 세일 산간지방에 사는 에돔 사람의 조상 에서의 족보는 다음과 같다.
10 에서의 아들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에서의 아내 아다가 낳은 아들은 이름이 엘리바스이고, 에서의 아내 바스맛이 낳은 아들은 르우엘이다.
11 엘리바스가 낳은 아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보와 가담과 그나스이다.
12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와 그의 첩 딤나 사이에서는 아들 아말렉이 태어났다.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가 낳은 자손이다.
13 르우엘이 낳은 아들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밋사이다.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이 낳은 자손이다.
14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시브온의 딸 아나의 소생)가 낳은 아들은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이다.
15 에서에게서 나온 종족들은 다음과 같다. 에서의 맏아들 엘리바스를 조상으로 하는 종족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보와 그나스와
16 고라와 가담과 아말렉이다.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엘리바스 종족들이다.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가 낳은 자손이다.
17 에서의 아들 르우엘을 조상으로 하는 종족들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밋사이다.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르우엘 종족들이다.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이 낳은 자손이다.
18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에게서 나온 종족들은 다음과 같다.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이다. 이들은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아나의 딸)가 낳은 아들들에게서 나온 종족들이다.
19 이들은 에서 곧 에돔의 아들들이다. 이들이 족장들이 되었다.
에돔 왕국의 왕들(창 36:20-43)
20 에돔 땅의 원주민들도 종족별로 갈리는데, 각 종족의 조상들을 거슬러 올라가면, 호리 사람인 세일의 아들들에게로 가서 닿는다. 세일의 자손에게서 나온 종족들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21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다.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세일의 아들들로서, 호리 사람의 종족들이다.
22 로단에게서 나온 종족은 호리와 헤맘과 딤나(로단의 누이)이다.
23 소발에게서 나온 종족은 알완과 마나핫과 에발과 스보와 오남이다.
24 시브온의 아들은 아야와 아나이다. 아버지 시브온의 나귀를 칠 때에,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한 사람이 바로 아나이다.
25 아나의 자손은 디손과 오홀리바마(아나의 딸)이다.
26 디손에게서 나온 종족은 헴단과 에스반과 이드란과 그란이다.
27 에셀에게서 나온 종족은 빌한과 사아완과 아간이다.
28 디산에게서 나온 종족은 우스와 아란이다.
29 호리 종족의 조상들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30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다. 이들은 그 갈래를 따라 분류하면, 세일 땅에 사는 호리 종족의 조상들이다.
31 이스라엘에 왕이 아직 없을 때에, 다음과 같은 왕들이 차례로 에돔 땅을 다스렸다.
32 브올의 아들 벨라가 에돔의 왕이 되었다. 그의 도성의 이름은 딘하바이다.
33 벨라가 죽으니, 보스라 사람 세라의 아들 요밥이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34 요밥이 죽으니, 데만 사람의 땅에서 온 후삼이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35 후삼이 죽으니, 브닷의 아들 곧 모압 벌판에서 미디안 사람을 친 하닷이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그의 도성의 이름은 아윗이다.
36 하닷이 죽으니, 마스레가 출신 삼라가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37 삼라가 죽으니, 유프라테스 강 가에 살던 르호봇 사람 사울이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38 사울이 죽으니,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39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죽으니, 그의 뒤를 이어서 하닷이 왕이 되었다. 그의 도성의 이름은 바우이다. 그의 아내의 이름은 므헤다벨인데, 마드렛의 딸이며, 메사합의 손녀이다.
40 에서에게서 나온 종족들을 가문과 거주지에 따라서 나누면, 각각 다음과 같다. 그 이름은 딤나와 알와와 여뎃과
41 오홀리바마와 엘라와 비논과
42 그나스와 데만과 밉살과
43 막디엘과 이람이다. 이들이 에돔의 종족들이다. 종족들의 이름이 각 종족들이 살던 거주지의 이름이 되었다. 에돔 사람의 조상은 에서이다.
<말씀묵상>
야곱과 에서가 서로 다른 곳에서 지낸 이유는 무엇인가요?
창세기는 모든 것의 기원을 설명하는데, 여기서는 에서로부터 시작해 에돔 왕국의 기원과 발전을 상세히 기록합니다. 에서는 가나안과 여인들과 이스마엘의 딸을 아내로 취해 여러 자녀를 낳습니다. 야곱과 에서는 서로 떨어져 살았는데, ‘두 사람은 재산이 너무 많아서’(7절) 함께 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두 사람의 소유를 풍부하게 하셔서 약속의 계보를 잇는 야곱을 에서와 분리시키시는 듯합니다. 야곱과 에서가 이제 더는 이삭의 재산을 쟁취하기 위한 쟁탈전 없이 서로 화평한 관계로 지냅니다. 에서는 야곱을 떠나 세일산에 거주합니다(8절). 에서의 후손은 칼을 의지해 사는 자들입니다(27:40). 자손들을 ‘족장’으로 언급한 것은 그들의 힘과 영향력이 컸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비신자들에게 베푸시는 은혜는 어떠한가요?
인간은 가지고 있는 지혜와 지식을 활용하여 자동차와 비행기를 만들고 냉장고와 세탁기와 같은 가전제품이나 휴대폰과 컴퓨터나 인터넷을 맞들어 삶을 편리가게 만들었습니다. 인간은 주변의 가난하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이웃을 보면 돕고자 애쓰는 마음이 있습니다. 인간들이 하는 이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들을 흔히 진선미라고 부릅니다. 누가 타락한 인간들에게 이런 진선미를 남겨 놓았을까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이 죄악이 가득찬 세상에도 진실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런 은혜를 우리는 일반은헤라고 부릅니다. 일반은혜는 신자와 비신자에게 공통적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입니다.
에서의 후손과 계보가 성경에 상세히 언급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열방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는 모든 민족에게 미칩니다. ‘세일’은 지명이기도 하고 인명이기도 합니다. 전반부에서는 세일이 지역을 가리켰다면(8절), 후반부에서 인물을 가리킵니다(20절). 야곱 후손에는 왕이 없을 시기에 에돔 후손에는 왕이 있었습니다(31절). 이는 모세가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냈다’는 기록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민 20:14). 에서 후손이 이스라엘보다 몇 세대 앞서 왕국을 세운 것입니다. 에서 후손이 야곱 후손보다 세상적으로 더 발전하고 앞서가는 듯합니다. 하지만 세상적인 번영 속도로 하나님의 복을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복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약속을 따라 순종하는 복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나라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가 세속정치를 통해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기대는 버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어느 정치인이나 어떤 정당 혹은 정치적인 세력에 소망이 있는 것처럼 지나치게 지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는 이 세상 나라들의 정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바벨론 포로 때에는 다니엘이라는 정치인이, 페르시아 시대에는 느헤미야가 정치적으로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권한으로 왕과 나라에 영향을 끼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모든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그분이 이루어 가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온 인류의 구원자이신 주 하나님! 야곱을 선택해 언약의 계보를 잇게 하시고, 에서의 가문에도 복을 주신 은혜의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죄 가운데 있는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고, 자격 없는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을 모든 민족이 알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을 땅 끝까지 전하고 나누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