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시편 기자는 뭐라고 탄식하나요?

거짓이 난무하는 시대에 성도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입니다. 시편 기자는 '신실한 사람'과 '진실한 사람'이 세상에서 없어졌음을 탄식합니다. '신실한 사람'과 '진실한 사람'은 언약에 충실한 하나님 백성을 가리킵니다. 사람들은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거짓을 말합니다. 이웃을 자기 몸처럼 돌보고 사랑해야 함에도 거짓말로 속여 이득을 취하고 약한 자들을 도탄에 빠뜨립니다. 시편 기자는 "주님은, 간사한 모든 입술과 큰소리 치는 모든 혀를 끊으실 것이다."라고 간구합니다(3절). 사람들이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이 우리와 함께 있으니 누가 우리를 주관하겠는가!"라고 큰소리치기 때문입니다(4절).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 말의 능력을 믿는 사람의 특징은 아첨과 자랑과 거짓입니다. 

힘 있는 사람이 아첨과 자랑, 속이는 말을 할 때 성도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우리의 생각과 판단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 부터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의 말을 따르는 것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만약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자기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위에 둔다면 그것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이고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된다 것을 믿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로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아첨에 기분이 좋아지거나 비난에 기분이 나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지 사람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영향은 받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끗하게 씻음받고 하나님의 말씀안에 닻을 내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불의함 가운데서 가련하고 궁핍한 자를 어떻게 보호하시나요?

긍휼의 하나님은 연약한 이들의 탄식을 들으십니다. 약자들의 탄식을 들으신 하나님은 "그들이 갈망하는 구원을 베풀겠다"(5절)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련한 사람'은 대개 고아나 과부, 나그네, 빚진 농부 등 경제적 약자를, '가난한 사람'은 남의 일을 하고 품삯을 받는 노동자를 가리킵니다. 이들은 부자와 권력자들에게 억압받고 탄식 가운데 살아갑니다. 하나님 말씀이 순결해 일곱번 제련한 은 같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5절)이 그대로 시행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가련하고 궁핍한 자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비열한 자가 높임을 받고 악인이 활보하는 듯해도, 하나님은 언약에 충실한 자기 백성을 영원히 지키십니다. 

불의한 상황에서 내가 하나님께 간구하고픈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참으로 꺾여진 갈대와 같고 꺼져가는 등불과 같습니다. 주변의 상황에 쉽게 영향을 받고 우리 안에 있는 죄된 본성에 따라 행동하기가 쉽습니다. 불의한 상황에서 쉽게 용기를 잃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기 보다 강력해 보이는 현실의 불의에 편승해 목숨을 부지하고자 타협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불의함에 대한 타협함은 절대로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풍성한 삶을 주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불의한 상황에서 내가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것은 그 사실을 선명하게 보게 해 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길을 택하지 않고 지혜로운 길을 택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당장의 눈앞에 있는 것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눈앞 너머의 영원을 볼 수 있게 해 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악인들이 득세하고 거짓을 행하는 자들이 잘 사는 것처럼 보여도 억울해 하거나 불안해 하지 않게 하소서. 주권자이신 주님께서 반드시 진리와 공의로 행하실 것을 믿음으로 오늘을 견뎌내게 하소서. 악과 타협하여 불의를 행하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 주소서. 주님의 의를 사모하며 동참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