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 공동체(민 15:1-21)
가나안 땅에서의 제사(민 15:1-16)
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제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줄 땅, 곧 너희가 살 곳으로 들어갈 것이다.
3 그러면 너희는 소 떼나 양 떼 가운데서 제물을 골라, 나 주에게 불살라 바치는 제사, 곧 주를 기쁘게 하는 향기를 드리게 될 것이다. 서원한 것을 갚으려고 드리든, 자원해서 바치는 제물을 드리든, 너희가 지키는 여러 절기에 드리는 번제나 희생제를 드릴 것이다.
4 나 주에게 제물을 바칠 사람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 기름 사분의 일 힌을 반죽한 곡식제물을 함께 주에게 바쳐야 한다.
5 번제나 희생제에 드리는 제물이 어린 양 한 마리면, 부어 드리는 제물로는 사분의 일 힌의 포도주를 준비해야 한다.
6 제물이 숫양 한 마리면, 곡식제물로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에 기름 삼분의 일 힌을 반죽한 것을 준비해야 하며,
7 부어 드리는 제물로는 삼분의 일 힌의 포도주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들을 제물 타는 향기로 주를 기쁘게 하는 제사로 드려라.
8 서원한 것을 갚으려고 하거나, 주에게 화목제사를 드리려고 하여, 번제물이나 희생제물로 수송아지를 준비할 때에는,
9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에 기름 반 힌을 반죽한 곡식제물을 그 수송아지와 함께 가져 와야 하고,
10 부어 드리는 제물로는 포도주 반 힌을 가져 오면 된다. 이것이 불살라 바치는 제사, 곧 제물 타는 향기로 주를 기쁘게 하는 제사가 될 것이다.
11 수소 한 마리나, 숫양 한 마리나, 양 떼나 염소 떼 가운데서 작은 짐승 한 마리나, 이렇게 한 마리씩만 바칠 때에는, 위에 말한 것과 같이 해야 한다.
12 그러나 너희가 준비하는 것이 한 마리가 넘을 때에는, 그 수효에 따라서 함께 바치는 제물의 수도 많아질 것이다.
13 누구든지 본토에서 난 사람들이, 주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 불살라 바치는 제물을 가져 올 때에는, 위에서 말한 대로 해야 한다.
14 너희 가운데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나 대대로 너희 가운데 섞여 사는 사람들은, 주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 불살라 바치는 제물을 바칠 때에는, 너희가 하는 것과 꼭같이 그렇게 하여야 한다.
15 회중에게는, 너희에게나 너희 가운데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나, 같은 율례가 적용된다. 이것은 오고오는 세대에 언제나 지켜야 할 율례이다. 외국인들도 주 앞에서는 너희와 같을 것이다.
16 같은 법과 같은 규례가 너희에게와 너희 가운데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함께 적용될 것이다."
첫 열매에 대한 규례(민 15:17-21)
17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8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내가 너희를 데리고 갈 그 땅에 너희가 들어가면,
19 너희는 그 땅에서 난 양식을 먹게 될 터인데, 그 때에 너희는 나 주에게 헌납물을 바쳐야 한다.
20 너희가 처음 거두어들인 곡식으로 만든 과자를 헌납물로 바쳐라. 그것을 타작 마당에서 타작한 헌납물로 바쳐라.
21 너희가 처음 거두어들인 곡식에서 떼어 낸 헌납물을 너희 대대로 나 주에게 바쳐라.
<말씀묵상>
후일 가나안 땅에서 드릴 제사 제도를 하나님이 상세히 규정해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하는 제사 규례를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출애굽 2세대를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들이실 텐데, 그들은 가나안 땅에 살면서 ‘예배 공동체’라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기억하고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제사를 위해 번제, 서원제, 낙헌제를 드릴 때 제물과 함께 드리는 소제와 전제의 규례를 말씀해 주십니다. 어린양, 숫양, 수송아지 등 제물이 달라지는 경우에는 제물에 따라 밀가루와 기름과 포도주의 비율을 다르게 준비해야 합니다. 광야에서든, 가나안 땅에서든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제사의 방식과 절차는 하나님의 지시와 규례를 따라야 합니다. 이러한 규례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거주하는 이방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오늘날 성도의 헌신과 예배 또한 하나님이 정하신 방식을 살펴서 신중하고 정성스럽게 드려져야 합니다.
바른 예배를 위해 내가 기억할 말씀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곧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행위입니다. 예배의 가장 핵심이자 가장 큰 은혜는 나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밝히는 고백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예배는 다른 어떤 예물이나 행위보다 나 자신이 예배자가 되는 것을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 자체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기 위해 하나님의 정하신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삶 자체를 예배로 바치기 위해 매 순간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준행'하는 삶과 연결됩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모든 것을 드리는 예배이며, 그 예배 가운데 주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내려고 하는 나의 삶의 예배가 가장 중요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상고하는 삶, 그리고 순종의 삶을 잘 살아내야 합니다.
첫 소산에 대한 하나님의 규례는 무엇인가요?
첫 열매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난 양식을 먹게 될 때, 첫 소산은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출 23:19; 34:26).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처음 수확한 곡식을 거칠게 빻은 후 그 가루로 만든 떡을 거제로 드려야 합니다. ‘거제’는 제물을 높이 들어 올렸다가 내려놓는 의식입니다. 이는 첫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행위로, 거제로 바쳐진 제물은 제사장 몫이 됩니다. 우리가 거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안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첫 열매를 드릴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감사함으로 드릴 첫 열매는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는 '나 자신'을 가장 먼저, 가장 귀하게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예배는 다른 어떤 예물이나 행위보다 나 자신이 예배자가 되는 것을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 자체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기 위해 하나님의 정하신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삶 자체를 예배로 바치기 위해 매 순간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삶의 최우선순위로 삼아 그분께 가장 좋은 것을 드리는 것이 하나님이 흠향하시고 기뻐 받으시는 예배요, 삶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드려도 마음이 담기지 않은 제물은 하나님이 기뻐 받지 않으십니다. 향기로운 예배는 준비된 예배입니다. 준비된 마음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어느 자리에 있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주셔서 말씀 앞에 즐거이 나아가게 하소서. 제가 누리는 모든 것을 주신 은혜의 하나님께 기꺼이 감사의 예물을 드릴 때 헌신의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