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안식일에 모든 노동을 멈추고 쉼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에게 쉼과 자유를 주시는 분입니다. 십계명 중 네 번째 계명은 “너희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12절)입니다. 안식일에는 모든 노동을 멈추어야 합니다. 사람은 물론 그들이 부리는 모든 가축까지도 안식일에는 쉬어야 합니다. 안식일에 쉼의 기쁨을 누려야 하는 이유는 출애굽 사건 때문입니다. 이집트의 노예였던 이스라엘은 바로의 압제 아래 중노동에 시달렸습니다. 하나님은 강한 손과 편 팔로 이스라엘을 구원해 자유와 안식을 주셨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멍에와 압제의 종 된 삶에서 벗어나 약속의 땅에서 안식과 자유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온전한 안식과 자유는 구별된 언약 백성에게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선물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자유와 쉼을 풍성히 누리기 위해 나는 무엇을 실천해야 하나요?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을 두 가지의 계명으로 설명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이 하나님 사랑(1-3계명)과 이웃 사랑(5-10계명) 사이에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이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이어주는 계명이 바로 4계명입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하면서도 이웃 사랑에는 무관심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이웃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잘 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자유와 쉼을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바로 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온전히 실천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반역했던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또한 이웃을 살인하고 간음하고 도둑질하고 거짓 증언하고 이웃이 아내를 탐냈던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우리의 이 모든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안식 후 첫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죄와 죽음에 종노릇 하지 않고 이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 안에서 자유와 쉼을 누리는 것을 기뻐하며 안식 후 첫 날을 주님의 날로 지키며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장수와 복을 약속하신 계명은 무엇인가요?

언약 백성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사랑을 드러내야 합니다. 십계명의 처음 네 계명의 주제는 ‘하나님 사랑’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계명부터는 주제가 ‘이웃 사랑’으로 바뀝니다.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16절)를 시작으로 살인.간음.도둑질.거짓말.탐심 금지 계명이 주어집니다. 사람 사이에서 가장 우선으로 지킬 계명은 ‘부모 공경’입니다. 부모 공경은 인간관계의 기본 윤리이자 사회 질서의 기초입니다. 하나님은 효도하는 자에게 장수와 복을 약속하십니다(엡 6:2-3). 탐심은 드러난 범죄 이면에 있는 마음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살피시는 분입니다. 욕심은 죄를 잉태하고(약 1:15), 탐심은 우상 숭배로 간주됩니다(골 3:5).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이웃 사랑을 통해 증명되어야 합니다. 

내가 사랑해야 할 이웃은 누구며, 그들을 어떻게 섬겨야 할까요?

나를 이외의 모든 사람이 다 나의 이웃입니다. 나의 배우자도, 나의 자녀도, 나의 부모도, 교회의 형제자매들도, 직장 동료도, 심지어 이곳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나라의 사람들도 나의 이웃입니다. 물론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시간과 능력으로 세상 모든 이웃을 다 섬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순간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성전으로 기도하러 가던 베드로는 성전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우라는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그를 고쳤습니다. 아시아로 선교여행을 떠나던 바울은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마케도니아로 길을 바꿨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받은 새 언약이 백성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입니다. 나의 판단과 고정관념에 매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그동안 살아온 문화와 가치관에 영향을 받습니다. 일본사람들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반일감정이 그 예입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깨우쳐 주시는 진리의 말씀 안에서 날마다 새로워지는 것이 마땅합니다. 나의 옛 생각과 감정과 고정관념은 무너지고 주님이 진리의 말씀 앞에 순종하는 것이 예수님 안에서 사랑하고, 예수님 안에서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죄와 죽음아래에서 종노릇하지 않고 주님 안에서 자유와 쉼을 얻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우리의 삶의 방식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을 예배함이 우리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오늘 나의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