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기준(창 24:1-4)   

1 아브라함은 이제 나이가 많은 노인이 되었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이 하는 일마다 복을 주셨다.

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아 보는 늙은 종에게 말하였다. "너의 손을 나의 다리 사이에 넣어라.

3 나는 네가,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두고서 맹세하기를 바란다. 너는 나의 아들의 아내가 될 여인을,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가나안 사람의 딸들에게서 찾지 말고,

4 나의 고향, 나의 친척이 사는 곳으로 가서, 거기에서 나의 아들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찾겠다고 나에게 맹세하여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억하는 아브라함(창 24:5-9)

5 그 종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며느님이 되실 여인이 저를 따라오지 않겠다고 거절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가 주인 어른의 아드님을 데리고, 주인께서 나오신 그 고향으로 가야 합니까?"

6 아브라함이 그에게 말하였다. "절대로 나의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가지 말아라.

7 주 하늘의 하나님이 나를 나의 아버지 집, 내가 태어난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나에게 말씀하시며, 나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이 땅을 너의 씨에게 주겠다' 하셨다. 그러니 주님께서 천사를 너의 앞에 보내셔서, 거기에서 내 아들의 아내 될 사람을 데려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실 것이다.

8 그 여인이 너를 따라오려고 하지 않으면, 너는 나에게 한 이 맹세에서 풀려난다. 다만 나의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가지만은 말아라."

9 그래서 그 종은 손을 주인 아브라함의 다리 사이에 넣고, 이 일을 두고 그에게 맹세하였다.

 <말씀묵상>

이삭의 배우자를 택하기 위해 아브라함이 제시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노년의 아브라함은 복된 삶을 삽니다. 그에게 남은 과제는 이삭의 배우자를 찾는 일입니다. 아브라함은 늙은 종에게 맹세하게 하면서 이삭의 배우자를 찾는 일을 맡깁니다. 그는 아브라함이 집의 모든 소유를 일임할 정도로 신뢰하는 종입니다. 아브라함이제시한 기준은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택하지 말라’, ‘아브라함 자신의 고향 족속에게로 가서 택하라’입니다. 가나안 족속과 혼인하면 안 되는 이유는 자신들의 신을 섬기도록 유혹해 하나님을 떠나게 하기 때문입니다(신 7:3-4). 아브라함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늙은 종을 멀리 자신의 고향까지 보냅니다. 성도에게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만들어 가기 위해 내가 세운 기준은 무엇인가요?

인간의 그 가정의 출발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처럼 연합된 부부는 어떠한 인위적 조건이나 방법으로서도 결코 분리되어서는 아니 됨을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으로 연합하게 될 때 그들은 이제 영육적으로 분리될 수 없는 '한 몸'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이나 우리 자녀들의 가정이 영적으로 승리하는 가정이 되려면 가정의 기초 곧 그 주춧돌을 바로 하나님의 말씀 위에 두어야만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 같은 원리를 무시한 가정은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는 마치 모래 위에 세운 어리석은 자들의 가정이 되고 말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종에게 반복해서 강조한 것은 무엇인가요?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첫 부르심을 결코 잊지 않습니다. 종이 만일 여자가 따라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지 묻자, 아브라함은 ‘이삭을 자기 고향으로 데리고 가지 말라’고 두 차례나 당부합니다(6, 8절). 만약 이삭이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간다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그 땅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종에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무위로 돌리는 일을 경계하고,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주리라 약속하신 것을 상기시킵니다. 여자가 따라오려 하지 않는다면 아브라함은 종과의 맹세를 취소하겠다며, 이삭이 그리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일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첫 부르심을 기억하며 내가 끝까지 지켜 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불러주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의 삶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은 속죄를 통해서만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속죄함이 없다면 아직 죄악 가운데 어두운 나라의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속죄함을 얻은 사실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와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자들입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로마서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롬 8:14) 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았음을 증거하는 표식은 하나님의 영인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매 순간 신뢰하기 원합니다. 쉽고 편한 세상의 방법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 뜻을 구하며 결단하게 하소서. 친히 준비하시고 세심히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