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주신 하나님, 높여 찬양할 구원의 반석(삼하 22:29-51)
스승이자 보호자이신 하나님(삼하 22:29-37)
29 아, 주님, 진실로 주님은 나의 등불이십니다. 주님은 어둠을 밝히십니다.
30 참으로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셔서 도와주시면, 나는 날쌔게 내달려서, 적군도 뒤쫓을 수 있으며, 높은 성벽이라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31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완전하며,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신실하다. 주님께로 피하여 오는 사람에게 방패가 되어 주신다.
32 주님 밖에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의 하나님 밖에 그 어느 누가 구원의 반석인가?
33 하나님께서 나의 견고한 요새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걷는 길을 안전하게 하여 주신다.
34 하나님께서는 나의 발을 암사슴의 발처럼 튼튼하게 만드시고, 나를 높은 곳에 안전하게 세워 주신다.
35 하나님께서 나에게 전투 훈련을 시키시니, 나의 팔이 놋쇠로 된 강한 활을 당긴다.
36 주님, 주님께서 구원의 방패로 나를 막아 주시며, 주님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셔서, 나의 담력을 키워 주셨습니다.
37 내가 발걸음을 당당하게 내딛도록 주님께서 힘을 주시고, 발목이 떨려서 잘못 디디는 일이 없게 하셨습니다.
승리와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함(삼하 22:38-51)
38 나는 원수들을 뒤쫓아가서 다 죽였으며, 그들을 전멸시키기까지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39 그들이 나의 발 아래에 쓰러져서 아주 일어나지 못하도록, 그들을 내가 무찔렀습니다.
40 주님께서 나에게 싸우러 나갈 용기를 북돋우어 주시고, 나를 치려고 일어선 자들을 나의 발 아래에서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41 주님께서는 나의 원수들을 내 앞에서 도망가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진멸하게 하셨습니다.
42 그들이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들을 구해 줄 사람이 하나도 없고, 주님께 부르짖었지만 끝내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43 그래서 나는 그들을 산산이 부수어서, 땅의 먼지처럼 날려 보내고, 길바닥의 진흙처럼 짓밟아서 흩었습니다.
44 주님께서는 반역하는 백성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나를 지켜 주셔서 뭇 민족을 다스리게 하시니, 내가 모르는 백성들까지 나를 섬깁니다.
45 이방 사람이 나에게 와서 굽실거리고, 나에 대한 소문만 듣고서도 모두가 나에게 복종합니다.
46 이방 사람이 사기를 잃고, 그들의 요새에서 떨면서 나옵니다.
47 주님은 살아 계신다. 나의 반석이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나의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여라.
48 하나님께서 나의 원수를 갚아 주시고, 뭇 백성을 나의 발 아래에 굴복시켜 주셨습니다.
49 원수들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셨습니다.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보다 나를 더욱 높이셔서, 포악한 자들에게서도 나를 건지셨습니다.
50 그러므로 주님, 뭇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51 주님은 손수 세우신 왕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손수 기름을 부어 세우신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영원무궁 하도록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말씀묵상>
하나님은 전쟁을 앞둔 다윗에게 어떤 가르침가 도움을 주셨나요?
강한 적군 앞에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해 적진을 달리고 성벽을 뛰어넘습니다. 그는 완전하고 진실한 하나님 말씀을 믿기에 반석, 방패, 요새이신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다윗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묘사는(34-36절) 마치 스승이 제자를 가르쳐 전쟁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듯합니다. "주님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셔서, 나의 담력을 키워 주셨습니다."(36절)에서 '온유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겸소함'을 뜻합니다. 이는 세상을 정복할 힘을 가지신 하나님이 아무런 능력 없는 다윗 자신에게 큰 힘을 주셨다는 고백입니다. 다윗이 전쟁에 용감하게 나설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의 강함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인가요?
우리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구주(the Savior)이시며, 동시에 우리의 영원한 스승(the Teacher)이십니다. 예수님은 스승으로서 완전한 모범을 보이신 분이시며, 제자들에게는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신 완전한 교사이십니다. 성도는 제자의 삶을 사는 자입니다. 우리가 참 제자가 되려면 무엇보다 스승이신 예수님을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는 스승되신 예수님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님이 우리의 위대한 교사요 스승이신 것을 깊이 아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인생의 성패는 세상에 무엇을 남기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왔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자가 성공적인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다윗이 전쟁의 승리에 대한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쟁 준비를 마친 다윗은 하나님께 받은 능력으로 물러남 없이 적을 무찔러 승리합니다(38-39절). 원수들에게 그들을 구원할 신이 없고, 그들이 설령 하나님을 찾더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도우시지 않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반역하는 백성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44절)는 사울과의 갈등에서 구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 고백입니다. 이방인들이 다윗에게 굴복하는 장면의 묘사는(45-46절) 다윗이 암몬과 아람을 이기고 두로와 화친하며 승승장구하던 시절을 기억나게 합니다. 모든 승리와 영광을 주신 하나님은 살아 계신 '구원의 반석'(47절)이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자신에게 주신 언약을 지키시길 기원하며 노래를 마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에 내가 드릴 감사와 찬양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선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며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찬미의 제사입니다 (히13:15).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치유하시는 분입니다. 아프게 하시다가도 낫게 하시고 고쳐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십니다. 악인 들을 땅에 엎드러뜨린다는 말은 언약백성을 구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그들을 억압하고 있는 악인들에 대한 심판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언약 백성에 대해 반드시 회복시키시고 치유하시는 분임을 기억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전쟁터 같은 삶의 현장에서 우리를 하나님의 강한 군사로 훈련하시며 하나님과 함께 승리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모든 두려움과 현실의 장벽을 넘어서게 하소서. 주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담대히 간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