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계시로 깨닫는 십자가 복음(고전 2:10-16)
우리가 세상의 영이 아닌 하나님의 영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경륜까지도 살피하십니다. 성령은 성부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을 정확히 아시기에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경륜까지 살피시는 성령은 비밀로 감춰졌던 하나님의 지혜 곧 예수님이 십자가로 이루신 복음 진리를 계시해 주십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을 받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성령)을 받았습니다. 즉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성령이 우리에게 내주하십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은 은혜, 계시, 복음, 구원 등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십니다(12절). 성령은 하나님의 일을 전파하게 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깨우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성령을 의존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영으로 분별하고 깨우치도록 간구할 일은 무엇인가요?
인간의 논리와 설명으로는 무한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은 성령의 도우심과 깨닫게 하심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눈을 열어 주셔야 우리가 어떤지, 어떠한 상황인지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마치 깨끗하고 선명해서 비취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 있어야 내가 뚱뚱한지 날씬한지, 얼굴색이 좋은지 나쁜지, 다 알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영적인 상태는 성령님께서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내 자신이 얼마나 죄인인지, 우리의 영혼이 얼마나 약해져있는지, 더러워져있는지 알고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잘못했다고 회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령님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정확히 보고 알게 해 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자연에 속한 사람과 신령한 사람은 각각 어떤 특징을 보이나요?
‘자연에 속한 사람(신령하지 아니한 사람)’(14절)은 거듭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는 성령을 받지 못했기에 하나님의 일들을 알지 못합니다. 그에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어리석게 보일뿐입니다. 반면 ‘신령한 사람’(15절)은 거듭난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는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는 모든 것을 판단하지만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 받지 않습니다. 거듭난 사람은 성령의 인도와 지시를 받기에 정확히 판단하고 분별하지만, 거듭나지 않은 사람의 판단은 불완전합니다. 성령의 역사로 복음을 깨달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압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고 온유와 겸손으로 행하며 영혼 구원에 힘씁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아는 성령의 사람은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우리들 각 사람을 위하여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완전하신 목적으로 잉태된 우리들에게는 하나의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를 사용하여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애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 계획을 따라 걷기를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안에는 성령께서 함께 사십니다. 성령님은 그 누구보다 우리를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을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으로 변화되기를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만으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부름 받은 목적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의 소명을 보고 순종하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하나님의 깊은 경륜까지 살피시는 성령께서 나와 함께 사시며 나를 진로로 깨우쳐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 무엇보다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게 하소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으로 변화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