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오후 5시에도 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하나님 나라는 세상 가치 기준과 다릅니다. 예수님은 포도원 꾼 비유를 통해 우리가 현재 속해 있고 도 장차 누릴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알려 주십니다. 이른 아침에 포도원 주인이 일꾼을 고용하기 위해 나갑니다. 일당은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약속합니다. 오전 9시에도 장터에서 노는 사람들을 데려옵니다. 낮 12시와 오후 3시에도 일꾼을 고용합니다. 오후 5시까지도 일꾼으로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이 놀고 있자, 주인은 그들을 포도원에서 일하게 합니다. 세상 기준으로 볼 때 쓸모없어 노는 듯한 사람을 고용하는 것은 효율면에서 낭비일 수 있습니다. 포도원 주인의 모습은 죄 가운데 있던 무가치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비유에 등장하는 일꾼 중 나는 몇 시에 부름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나는 오후 5시에 부름받은 일꾼과 같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부름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나치게 후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믿고 따른지 시간이 흘러 이제는 나보다 나중에 부름받은 사람들에 비해 앞에 부름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마음 속에는 베드로가 마 19:27절에서 던진 질문을 주님께 던지게 됩니다. "보십시오,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선생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무엇을 받겠습니까?" 주님은 받을 은혜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도 경고를 잊지 않으십니다. "첫째가 된 사람들이 꼴찌가 되고, 꼴찌가 된 사람들이 첫째가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마 19:30) 

일찍 왔든 늦게 왔든 같은 품삯을 지불한 데서 드러나는 주님의 성품은 어떠한가요?

선하신 하나님의 긍휼은 모든 사람에게 미칩니다. 일과가 끝나자 오후 5시에 온 일꾼들부터 품삯을 지급합니다. 그들이 한 데나리온을 받으니 먼저 온 일꾼들은 더 받을 줄 확신했다가,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자 주인을 원망합니다. 어떻게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들과 똑같이 대우하느냐고 따집니다. 그러나 주인은 원래 약속한 대로 지급한 것이기에 부당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 비유를 통해 우리는 구원 문제에서 인간의 노력은 설 자리가 없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만이 절대적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긍휼이 드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은혜로' 천국 백성 되었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남의 것과 비교해 불평하면 하나님이 어떻게 보실까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흥정하거나 비축해 둘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는 많이 가지고 누구는 적게 가질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을 오해하면 안됩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섬겨서 얻는 것은 결코 '일당'이 아닙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그것은 우리가 한 일에 대한 보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계약하지 않으십니다. 계약이라면 더 나은 거래를 위해서 협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약속하시고 그 대신에 우리로부터 모든 것을 요구하시는, 언약을 맺으십니다.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시는 것은 우리가 노력했기 때문에 보상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자비가 넘치는 하나님의 성품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하나님의 측근이고 더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받은 은혜를 불평하지 마십시오.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그분의 뜻에 따라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우리가 왈가불가 할 수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은혜로 부름받아 구원을 누리면도 나의 행위로 주님께 받는 은혜를 흥정하려하는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주님께서 형제자매들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시기하거나 불평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게 하소서. 우리도 자비로우신 주님의 성품으로 빚어져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