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 계명은 복음이요 축복입니다(요일 3:11-24)
형제 사랑이 어떻게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 가는 사건이 되나요?
복음은 일반적으로 하나님이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신 사건을 가리킵니다(요 3:16). 첫번째 서신에서 요한이 제시하는 인생의 목적이 코이노니아 곧 '사귐'(1:3)인데, 그렇다면 복음내용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첫째, 복음은 우리가 교제하는 대상인 하나님의 성품에 관한 것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1:5). 이것이 복음(소식)입니다. 둘째 빛이신 하나님의 성품에 부합하도록 성도들이 서로 교제하는 것이 복음(소식)입니다(2:9-11). 곧 '서로 사랑' 윤리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가르치신 계명이며(요 13:34; 15:12), 이후에 교회에서 '처음부터'(11절) 간직해 온 것입니다. '서로 사랑' 윤리는 부차적인 복음이 아니라 그 자체가 복음입니다.
궁핍한 형제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보여 줄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가를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외아들을 메시아로 우리에게 보내주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결핍과 단절과 죄와 죽음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런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에서 자기 목숨을 내어 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셨고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 보이면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궁핍한 형제에게 실제적인 나눔과 도움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지체이기 때문에 형제를 돕는 것은 실제로는 그리스도의 몸 된 나 자신을 돕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뭔가 특별한 것을 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요?(24절)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사람은 큰 유익을 얻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면 첫째,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담대함을 얻습니다(19-21절). 계명을 따르는 사람은 주님께 속했고 주님이 책임지시기에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주님 편에 속했기에 기도 응답도 받습니다(22절). 이는 계명에 순종하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에 대한 상급입니다. 계명을 실천하는 이의 가장 큰 축복은 주님과 상호 내주를 체험하는 것입니다(24절). 성도와 주님이 상호 내주하는 것은 이 땅에서 경험하는 영생입니다. 또한 기쁨을 충만히 얻는 교제입니다. 우리는 성령을 통해 이를 확신할 수 있습니다(24절). 이렇듯 '서로 사랑' 계명의 실천은 우리에게 놀라운 기쁨과 행복과 확신을 줍니다.
일상에서 사랑의 계명에 순종하면서 얻은 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살도록 지음받았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의 크기를 아는 만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형제자매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몸과 같이 형제자매를 사랑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답게 살아가게 됩니다. 그 삶이 바로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에게 주시는 풍성한 삶입니다. 기쁨이 넘치는 삶입니다. 행복한 삶입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재산을 모으고, 명예를 얻고, 권력을 누려도 이 하나님 사랑과 형제사랑을 모른다면 참된 만족과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더욱 더 알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사랑을 배워 더욱 더 주님을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 배운 사랑으로 형제자매를 더욱 더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남편을 사랑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고, 부모를 사랑하고, 교회 가족들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직장동료들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만큼 우리의 사랑도 자라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