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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위협받을 때 의지할 구원의 하나님(시 35:1-18)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주님 싸워 주십시오( 35:1-8)  

1 주님,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십시오.

2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잡으시고, 일어나 나를 도와주십시오.

3 창과 단창을 뽑으셔서 나를 추격하는 자들을 막아 주시고, 나에게는 "내가 너를 구원하겠다" 하고 말씀하여 주십시오.

4 내 목숨 노리는 자들을 부끄러워 무색케 하시고, 나를 해치려는 자들도 뒤로 물러나 수치를 당하게 하여 주십시오.

5 그들을 바람에 날리는 겨처럼 흩으시고, 주님의 천사에게서 쫓겨나게 하여 주십시오.

6 그들이 가는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어, 주님의 천사가 그들을 추격하게 해주십시오.

7 몰래 그물을 치고 구덩이를 파며, 이유 없이 내 생명을 빼앗으려는 저 사람들,

8 저 사람들에게 멸망이 순식간에 닥치게 하시고, 자기가 친 그물에 자기가 걸려서 스스로 멸망하게 해주십시오.

사자들에게서 건지소서( 35:9-18)

9 그 때에 내 영혼이 주님을 기뻐하며, 주님의 구원을 크게 즐거워할 것이다.

10 "주님, 주님과 같은 분이 누굽니까? 주님은 약한 사람을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며, 가난한 사람과 억압을 받는 사람을 약탈하는 자들에게서 건지십니다. 이것은 나의 뼈 속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11 거짓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도 못하는 일을 캐묻는구나.

12 그들이 나에게 선을 악으로 갚다니! 내 영혼을 이토록 외롭게 하다니!

13 그들이 병들었을 때에, 나는 굵은 베 옷을 걸치고, 나를 낮추어 금식하며 기도했건만! 오, 내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14 친구나 친척에게 하듯이 나는 그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모친상을 당한 사람처럼 상복을 입고 몸을 굽혀서 애도하였다.

15 그러나 정작 내가 환난을 당할 때에, 오히려 그들은 모여서 기뻐 떠들고, 폭력배들이 내 주위에 모여서는 순식간에 나를 치고, 쉴새 없이 나를 찢었다.

16 장애자를 조롱하는 망령된 자와 같이 그들은 나를 조롱하고 비웃으며, 나를 보고 이를 갈았다.

17 주님,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렵니까? 내 목숨을 저 살인자들에게서 건져 주십시오. 하나밖에 없는 이 생명을 저 사자들에게서 지켜 주십시오.

18 나는 큰 회중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나는 수많은 백성 가운데서 주님을 찬송하렵니다. 

<말씀묵상>

시편 기자는 ‘까닭 없이’ 위협당할 때 어떻게 했나요?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 분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자신의 대적들과 법정에서 다투어 주시고, 전쟁에서 싸워 주시길 간구합니다. 큰 방패와 작은 방패로 자신을 보호해 주시며, 창으로 대적들을 막아 주시고, “나는 네 구원이다.”라고 말씀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이 표현에는 하나님이 전쟁에 능하신 용사요 구원자임을 나타내 보여 주시길 바라는 시편 기자의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어나시면, 대적들은 수치를 당하고 멸망할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대적들이 패하고, 바람 앞에 날리는 겨처럼 쫓겨나길 간구합니다. 이런 담대한 기도는 그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까닭 없이 공격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직접 앙갚음하지 않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이 신앙인다운 태도입니다. 

나 대신 싸워 주시도록 하나님께 요청할 일은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과 싸움이 붙었을 때 어떤 힘센 사람이 자기 앞에 나서서 대신 싸워 준다면 참으로 든든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인간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고통당할 때 하나님이 나의 구원이 되신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를 대신해서 싸워 주시도록 하나님께 요청할 일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도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구해야 합니다. 가진 자들이 더 베푸는 사회, 없는 자들이 긍휼을 얻는 사회, 악한 자들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고 선한 자들이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는 공의로운 사회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싸워주시기를 요청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와 대적들은 서로에게 어떻게 상반된 태도를 보였나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면, 어려움 속에서도 구원을 소망하며 기뻐할 수 있습니다(9-10절). 시편 기자는 자신을 모함하고 선을 악으로 갚는 대적들로 인해 통탄합니다. 그들이 병들었을 때 시편 기자는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들을 친구나 형제처럼 사랑으로 대했고, 그들의 아픔에 애통해했습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가 어려움에 빠지자, 그들은 모여서 기뻐하며 비방하고 조롱합니다. 하나님은 불의한 세상에서 고난당하고 성도를 가만히 보고만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노략하는 자에게서 우리 생명을 건지심으로 많은 사람 가운데서 찬송받으실 것입니다. 

내 삶의 현장에서 선을 악으로 갚는 일을 당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아프리카의 흑인 민권 운동가 넬슨 만델라는 백인정부의 핍박을 받아서 44세에 27년의 세월동안 종신징역을 받아 감옥에서 살았습니다. 젊음의 대부분을 감옥에서 살았으니 그 마음의 고통과 원한이 하늘에 사무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72세에 감옥에서 나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온 세계가 그를 주목했습니다.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가 당한 한풀이를 백인들에게 행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이 되자 곧 용서와 화해를 선언하고 흑백이 함께 어울려 사는 나라로 만드는데 앞장섰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원수 갚는 것이 속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으로는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의 권한이므로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원수에게 선을 베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은 원수를 돌보아 주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연약한 자를 도우시는 하나님! 우리의 약함은 하나님의 강하심을 경험하는 기회임을 믿습니다. 우리와 다투는 자와 대신 싸우시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선을 악으로 갚는 원수 앞에서도 악을 선으로 갚을 있는 힘을 주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편에 서서 순종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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