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마음의 치유자, 겸손한 자의 구원자(시편 147:1-11)
시편 기자는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왜 좋고 마땅한 일이라고 고백하나요?
하나님의 우선순위는 하나님 나라와 백성을 세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에 있는 모든 별의 속성을 일일이 아시고 그 수효를 다 세실 만큼 지혜가 광대하시며 권세가 큰 분이십니다(4-5절; 사 28:29; 40:26). 그 능력으로 예루살렘을 세우시니 하나님 나라는 영원히 굳게 세워집니다(사 9:7). 그 지혜로 흩어진 하나님 백성을 모으시니 한 영혼도 잃어버리지 않으십니다(암 9:9; 요 6:39). 악인은 자기 손의 힘과 지혜를 자랑하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땅에 엎드러뜨리십니다(사 10:13). 하나님은 강한 자들이 아닌 약한 자들, 그분을 경외하며 상한 마음으로 겸손히 그분을 바라는 백성을 치유하시고 능력의 손으로 붙들어 주십니다. 그 하나님을 찬송함은 즐겁고도 옳은 일입니다.
나 자신과 우리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어떻게 간구할까요?
우리 행복한공동체가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좋은 일이고 아름다운일임을 알고 마땅히 찬양하기를 간구합니다. 주님께서 흩어져 있는 행복한공동체 형제자매들을 모아서 그리스도의 한 몸 되게 해 주신 것을 힘써 지키는 공동체로 세워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께서 삶과 인생과 마음이 찢어질 대로 찢어져서 조각난 행복한공동체 형제자매들을 고치시고 싸매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께서 행복한공동체 형제자매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아셔서 지혜로 다스려주시고 도와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기뻐하나요?
하나님은 육신의 조건이 아닌 신앙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아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으시기에(행 17:25) 누구에게도 힘을 빌리지 않으십니다. 짐승이나 사람이 싸움을 이길 큰 힘이 있다 해도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을 신뢰하며 그분을 경외하는 자들을 두루 살피시며, 그런 이들을 위해 기꺼이 능력을 베푸십니다(대하 16:9). 그분은 까마귀 새끼가 울기만 해도 생태계를 움직여 양식을 공급하시는 자비의 하나님입니다. 그분을 바라고 찾는 백성을 위해 모든 것을 동원하십니다. 성도의 생존력은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연약한 사람의 삶에도 감사와 찬송이 넘쳐 납니다.
내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고 낙심하는 것은 왜 어리석은 일일까요?
‘말의 힘’은 ‘군사력’을, ‘사람의 다리’는 ‘힘’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군사력과 같은 힘을 숭배하고, 자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목적으로 삼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소망하는 사람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말의 힘이나 자신의 다리를 기뻐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을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을지 항상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도 고스란히 남습니다. 하나님을 목적으로 삼는 사람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돈이 많다고, 권력을 가졌다고, 많이 배웠다고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내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고 낙심하는 것은 나를 지으신 주님의 목적을 무시하는 것이고,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오늘의 기도:
할렐루야. 주님을 찬송합니다. 흩어지고 찢어진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인생을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셔서 우리를 주님의 자녀로 삼아 주심도 감사합니다. 이름 모를 들풀도 자라게 하시고, 외면당하는 까마귀 새끼에게도 먹을 것을 주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인생도 지금까지 자라게 하셨으며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만나 우리의 영혼이 추워할 때에도 주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으로 따뜻하게 해 주셨음도 감사합니다. 우리의 매일의 삶이 주님을 찬양하는 삶을 되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