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영적 예배(롬 12:1~2)

1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2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롬 12:3~8)

3 나는 내가 받은 은혜를 힘입어서, 여러분 각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

4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으나, 그 지체들이 다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5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서로 지체입니다.

6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신령한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면 믿음의 정도에 맞게 예언할 것이요,

7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또 가르치는 사람이면 가르치는 일에,

8 권면하는 사람이면 권면하는 일에 힘쓸 것이요, 나누어 주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말씀묵상>

바울이 성도들에게 권면한 것은 어떤 예배인가요?                                                         

바울은 성도의 헌신을 '산 제물'로 표현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자신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온전한 예배입니다. 여기서 '몸'은 삶과 행위 전체를 의미합니다. 예배는 예배당에서만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현장이 우리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제단입니다. 주일예배 축도가 마치면 예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예배가 시작됩니다. 죄로 물든 세상은 성도가 따를 대상이 아닙니다. 성도가 따를 것은 하나님 말씀입니다. 말씀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고 거룩한 변화를 이어 가야 합니다. 온전한 헌신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완전)하신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신앙인으로서 드러나는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삶의 현장에서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신앙인으로 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금 깨닫습니다. 나는 여전히 세상의 가치와 타협하려는 유혹 앞에서 흔들리고, 육적인 욕심을 온전히 내려놓지 못하는 나의 연약함을 종종 마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처럼 드리고자 애쓰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주님의 뜻을 분별하려 매일 애쓰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비록 완벽하지는 못할지라도, 나는 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찾아 순종하며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나는 나의 부족함 속에서도 세상 속에서 작은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살아있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바울이 각자 분수에 맞게 생각하라고 권면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우리를 한 몸으로 부르셨습니다. 혈통, 직업, 취미, 재능, 기질, 능력 등이 다르지만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룹니다.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공동체에 덕을 세우는 일입니다. 덕을 세우려면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아니면 안 돼'라는 생각이나 '내가 최고'라는 생각은공동체를 무너뜨립니다.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는 것이 교회에 덕을 세웁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십니다. 예언, 섬김, 가르침,위로(권면), 구제, 다스림(리더십), 긍휼 등은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은혜로 나누어 주시는 것입니다. 성도는 비교와 경쟁이 아닌, 감사와 헌신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는 무엇이며, 나는 어떤 자세로 사명을 감당하나요?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은사를 주셨는지, 그리고 내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솔직히 어떤 은사가 딱 나만의 것이라 확신하기보다, 때로는 나의 부족함 때문에 주신 은사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동체 안에서 섬기고 가르치는 작은 역할이라도,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재능임을 깨달으며 그저 겸손히 순종해야 함을 배웁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며 오직 그분의 은혜로 기쁨과 성실함으로 감당하는 태도임을 깨닫게 됩니다. 나는 때때로 흔들릴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은사들을 통해 지체들과 함께 성장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말과 행동, 삶 전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이 되길 원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세상 풍조를 따르지 않고 날마다 말씀으로 마음을 새롭게 해, 하나님 뜻을 분별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믿음의 분량대로 사용해 공동체를 섬기며 덕을 세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