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 앞에서도 인정받는 하나님의 종(욥기 1:6-12)
욥은 어떤 면에서 하나님 앞에 "내 종"으로 인정 았을까요?
욥의 의인 됨이 천에서도 확인됩니다. 본문의 배경이 지상에서 천으로 이동합니다. 하나님은 '천상 회의'에서 땅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왔다는 사탄에게 "너는 내 종 욥을 잘 살펴 보았느냐?"(8절)라고 물으십니다. 하나님이 욥을 "내 종"이라고 부르신 것은 그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신뢰를 보여줍니다(2:3; 42:7-17). 구약성경에서 "종"(히, 에베드)으로 불린 이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인정을 받아 크게 쓰임받았습니다. 아브라함(시 105:42), 야곱(이스라엘, 사 41:8), 모세(민 12:7), 갈렘(민 14:24), 여호수아(수 24:29), 다윗(삼하 7:5, 8)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욥의 신앙과 삶은 하나님이 신뢰하시는 "종"의 본보기입니다.
욥처럼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받으려면 내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까요?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인간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욥이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완전한 인간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한 것이 아닙니다. 그가 온전한 방향을 바라보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살아가야 할 온전한 방향이 어디입니까? 바로 하나님 앞입니다.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습니다. 늘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살아가는 경건한 사람이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연약하여 죄를 범했을 때는 즉시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의 생명을 포함해 주신이도 하나님이시요 가져가는 이도 하나님이신것을 신뢰하며 늘 자족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며 가까이 하는 사람을 그분의 종으로 인정하십니다.
사탄은 욥 신앙과 삶에 대해 어떤 문제를 제기했나요?
사탄은 참소하는 자입니다. 욥의 신앙에 대해 사탄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욥이,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9절)라는 말에는 욥의 신앙이 하나님이 복 주신 결과일 뿐이라는 사탄의 비난 어린 평가가 담겨 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이 욥에게 부어 주신 물질의 복을 거두어 가신다면, 욥이 하나님을 욕하고 버릴 것이라고 합니다. 사탄의 질문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동기와 목적이 무엇에 근거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알고 사랑하며, 물질의 복에 좌우되지 않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몸에 손대지 말라고 경고하신 후 사탄에게 욥을 맡기십니다. 사탄이 욥을 시험하겠지만, 이는 하나님이 주도권을 가지고 허락하신 일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동기와 목적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믿게 된 동기와 목적은 여러가지 였을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해서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다가 하나님을 믿은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또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과 교제하다가 사람 때문에 하나님을 믿게 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알게 되었고 믿게 되었던 간에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동기는 성숙해 가야 합니다. 그것은 그분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혜택보다는 하나님 그분을 사랑하는 사랑 때문입니다. 어떤 남자가 아내가 자신을 위해 밥을 차려주고 빨래를 해 주는 것이 좋아서 결혼을 했다고 한다며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기쁠때나 슬플때나 건강할때나 아플때라 사랑하며 살겠다고 서약한 것 아닙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동기와 목적은 하나님이 나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이고,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인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기쁠때나 슬플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때나 주님을 사랑하고 경외하고 섬기는 주님의 신부가 되게 하소서.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시는 임마누엘의 주님! 주님의 손이 아닌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우리의 신앙이 되도록 우리를 도우소서.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