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사람들을 품는 다윗의 리더십(삼하 2:1-11)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다윗(삼하 2:1-7)
1 이런 일이 일어난 뒤에, 다윗이 주님께 "제가 유다에 있는 성읍으로 올라가도 됩니까?" 하고 여쭈었다. 주님께서 그에게 올라가라고 하셨다. 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어느 성읍으로 올라가야 합니까?" 주님께서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알려 주셨다.
2 그리하여 다윗이 그 곳으로 올라갔고,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함께 올라갔다.
3 다윗은 자기의 부하들과 그들의 온 가족을 데리고 함께 올라가서, 헤브론의 여러 성읍에서 살도록 하였다.
4 유다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 곳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유다 사람의 왕으로 삼았다. 사울을 장사지낸 사람들이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이라는 소식이 다윗에게 전해지니,
5 다윗이 길르앗의 야베스 주민에게 사절을 보내어서, 그들에게 이와 같이 전하였다. "야베스 주민 여러분이 사울 왕의 장례를 잘 치러서, 왕에게 의리를 지켰으니,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기 바랍니다.
6 여러분이 그러한 일을 하였으니, 이제는 주님께서 여러분을 친절과 성실로 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도 여러분을 잘 대접하겠습니다.
7 비록 여러분의 왕 사울 임금님은 세상을 떠나셨으나, 유다 사람이 나에게 기름을 부어서 왕으로 삼았으니, 여러분은 이제 낙심하지 말고, 용기를 내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된 이스보셋(삼하 2:8-11)
8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의 군대 사령관인데, 그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갔다.
9 거기에서 그는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아서,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다.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이스라엘의 왕이 될 때에 마흔 살이었다. 그는 두 해 동안 다스렸다.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랐는데,
11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으로 헤브론에서 다스린 기간은 일곱 해 여섯 달이다.
<말씀묵상>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다윗은 사울을 도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나요?
사울이 죽은 뒤 다윗은 자신의 행보를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리고 블레셋의 시글락에서 헤브론으로 올라갑니다. 헤브론은 원래 갈렙 족속이 받은 땅으로 유다 지파에 속하며, 이스라엘에서 가장 높은 성읍입니다. 다윗의 아내 아비가일의 고향 갈멜은 헤브론에서 멀지 않은 남쪽에 있습니다. 이에 갈멜 사람들이 다윗을 지지하도록, 아비가일이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을 것으로 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이 왕이 됩니다. 왕이 된 다윗은 사울의 지지자들과 싸움이 아닌 평화를 도모합니다. 그는 기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을 장사 지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칭찬하며 화친을 요청합니다. 이렇듯 다윗은 겸손히 모든 백성의 마음을 얻고자 최선을 다합니다.
나와 입장이 다른 사람을 나는 어떻게 대하나요?
우린 대개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벗어날까? 아니면 이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두고 궁리하게 됩니다. 이것이 자기중심적인 인간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까?’를 두고 묻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자에게 하나님께 묻는 것은 어색한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주변을 둘려 보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격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마음 깊이 깨달으십시오. 그럴 때 나라는 존재는 하나님의 손길을 벗어나 살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이고, 따라서 하나님께 묻고자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것입니다.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도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사울의 군대 장관이던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가운데 살아남은 이스보셋을 데리고 요단 동편 마하나임으로 가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웁니다. 이때 처음으로 이스라엘이 둘로 나뉩니다. 아브넬이 병권과 실권을 모두 가졌기에 이스보셋은 아브넬의 꼭두각시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 선택하시기에, 아브넬은 종교적 정통성에 근거해 자신이 왕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사울의 아들을 세운 것입니다. 아브넬은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시고 다윗을 택하신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스보셋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적 시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나님 뜻보다 강한 나의 욕망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참된 왕의 역할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벽하게 증거되었습니다. 예수님만이 진정한 섬김과 봉사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진정한 통치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통치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에 다스림 받아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자는 그리스도께 다스림 받으며 사는 사람입니다. 신자는 자기 본성으로 살아서는 안되는 존재입니다. 비록 우리 모두에게는 옛 본성이 살아 있지만 그 모든 것은 주님의 통치 아래 다스려져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주님의 통치를 받고 산다면 그것은 나에게서도 주님과 동일한 마음이 보여져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세상 가치와 욕망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돌아봅니다. 상황과 환경이 순조로워 보여도 매 순간 하나님께 묻고 행동하게 하소서. 믿음의 길 위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축복의 말을 건네는 오늘을 보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