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엘리후가 자신을 '건전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36-37장은 엘리후의 마지막 발언입니다. 이전 발언과 달리 여기서는 욥의 말을 인용하지 않습니다. 엘리후가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바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먼 데서 지식을 얻는다고 하는데(3절), 이는 인간 세계와는 멀리 떨어진 하나님이 계신 곳을 암시합니다. 그는 자신을 지으신 분께 자신의 말로 그분 '의'를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합니다. 그는 자신의 말이 겆시이 아니라고 하며, 자신을 '건전한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소개합니다(4절). 이는 엘리후가 자신의 말에 얼마나 큰 확신이 있는지, 얼마나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펼치는지 보여 줍니다. 성도는 확신있는 말이라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살펴야 합니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말에 오류가 없는지 거듭 살필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람이 말에 조금의 흠도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나에게는 합당하고 맞는 말이었다고 할지라도 상대방은 나와는 상황이 다른데 나에게 맞는 말이 상대방에게 백퍼센트 들어 맞는 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내 말이 백퍼센트 확실하다는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깨닫게 해 주신 것을 상대방과 나누는 태도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말에는 조금의 거짓이나 오류가 없으니 상대방의 말이 내 말과 다르다면 분명히 상대방의 말에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 놓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깨닫게 해 주신 것만큼만 보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깨닫게 하신 진리를 감사함으로 형제자매들과 나눠야 합니다. 

하나님은 '고난받는 의인'에게 어떻게 행하시나요?  

엘리후는 하나님의 주권과 인자하심과 지혜를 언급한 후, 악인과 의인에 대한 그분의 통치 방식을 말합니다. 그의 논리는 행위 화복 관계에 기초합니다. 하나님이 악인은 심판하시나 '고난받는 자'(의인)에게는 공의를 베푸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의인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고, 그들을 왕들과 함께 높여 주시며, 고난을 통해 교만을 깨닫게 하시고,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심으로 죄에서 돌이키게 하신다고 합니다. 만일 의인들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기쁘게 살지만, 순종하지 않으면 칼에 망하고 지식 없이 죽을 것이라고 합니다. 바른말처럼 들리는 이 말들은 상대방의 상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탄식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의인인지 악인인지 구별하기보다는 그의 처지를 긍휼히 여기며 보듬을 지체는 누구인가요?

이 세상의 하나님의 기준을 완전히 만족시키는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외에  죄가 없는 인간은 이 세상에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면 누가 의인이고 누가 악인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하여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순종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의인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기마음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악인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은 삶의 한 순간을 보고 그 사람이 의인이고 악인인지 온전하게 구별할 수 없습니다. 악인처럼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은혜가운데 그를 구원으로 이끌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가 의인인가 악인인가 구별하기 보다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나 이웃들에게 의인으로 살아가기를 추구하는 것이 합당한 태도입니다. 예수님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우리의 이웃인가를 따지기보다 우리가 선한 이웃이 되어주고 있는가를 돌아봐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에게 날마다 말씀하여 주시고 우리를 주님께로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귀를 쫑긋 세우고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이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형제자매들과 겸손히 나누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이웃들에게 주님을 본받아 선한 이웃으로 서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주님의 마음을 부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