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이 예수님께 질문한 사례에는 어떤 의도가 담겨 있나요?

사두개인은 모세 오경만 받아들이고 부활이나 천사의 존재를 믿지 않던 당파로, 정치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부활과 관련된 질문을 합니다. 일곱 형제가 있는데 큰 형이 장가들어 아들이 없이 죽었고, 둘째도 셋째도 형수와 결혼해 그러했고, 일곱째까지 형수와 결혼한 경우 부활 때 이 여인은 과연 누구의 아내가 되겠느냐고 묻습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남자가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의 동생이 형수에게 장가들어 형을 위한 상속자가 있게 하라는 규정이 있습니다(신 25:5). 사두개인은 부활의 개념이 율법과 조화되지 않는다고 여겼기에 부활에 대한 반론으로서 예수님께 질문한 것입니다. 

성경을 알지 못할 때 내가 품었던 오해는 무엇이었나요?

당시 사두개인들은 성전을 중심으로 기득권을 누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계속해서 누리기 위해서 그들은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들을 지어내어 부활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도 만약 사두개인들처럼 내가 가진 주장과 기득권을 뒷받침하는 자료로만 사용하려고 한다면 이렇게 오해하고 잘못해석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 자신의 판단력과 이해력을 과대평가해서 어떤 내용이든지 우리 스스로의 능력으로 충분히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여기며 성경을 보는 것도 성경 말씀을 오해하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성경은 단순한 이 세상의 책들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과 그분이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우리의 언어와 개념을 통해서 계시하신 책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지 않고 인간적인 관점으로 보며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두개인의 두 가지 오해는 무엇인가요?

부활은 세상 이치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예수님은 사두개인에게 하나님과 성경에 대해 모르고 있다며 두 가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첫째, 부활한 몸은 천사들과 같아지기에 이전 방식대로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활 때에는 시집가거나 장가가는 일이 없기에 그들이 제시한 사례의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십니다. 둘째, 성경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칭호를 통해 이미 부활의 하나님에 대해 증언한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은 영원을 함께할 존재로 우리를 지으셨습니다. 부활은 우리가 죽은 후에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고 지속되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입니다. 부활은 가상의 소망이 아닌 역사적 실재입니다. 

영원의 관점에서 볼 때 내가 지금 고민하며 힘들어하는 그 일의 비중은 어떠할까요? 

우리는 구약성경이 약속했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오신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암흑의권세에서 건짐받아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져서 살가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골 1:13-14).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해결 되었습니다. 우리는 누가 우리의 창조주이시고 구원주이신지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새하늘과 새땅으로 하늘과 땅이 통일될 것을 압니다. 현재 우리가 고민하며 힘들어하는 일들(건강, 자녀, 사업, 관계, 정치, 자아실현 등)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이뤄주신 일들에 비하며 그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우리가 고민하며 힘들어하는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영광을 드러내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한계가 있는 우리의 판단력과 이해력에 근거해서 주님의 말씀을 오해하고 판단했던 것을 용서하소서. 우리의 눈을 열어 주님의 관점으로 주님의 말씀을 보게 하소서. 이미 주님께서 우리로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으로 우리의 삶의 고민들과 일들을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