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일을 금하고 악과 싸워야 합니다(신명기 25:11-19)
상거래에서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싫어하시나요?
사람들이 만나는 여러 정황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습니다. 남자 두 명이 싸울때 한 남자의 안내가 개입해서 상대 남자의 중요 부위를 잡는 것은 금기 사항입니다. 이는 그 남자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며, 자칫 후손을 끊어 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중대한 범죄로 다루어진 듯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당시 사회에서는 여인의 손을 자르는 형벌을 시행하지 않고, 손의 가치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렸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상거래에서 물건을 받을 때는 큰 저울추를 사용하면서 물건을 팔 때는 작은 저울추를 사용하는 불공정한 일을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속이는 자는 하나님 앞에 가증한 악인일 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는 것이 복을 받는 비결입니다.
나는 어떤 경우에 부당한 일, 부정직한 일을 도모하는지 점검해 보세요.
그리스도인에게는 아무리 상황이 급박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습니다. 그 선이 주님의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그들의 방식을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이 보고 계시고 주님이 그런 행동을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속이는 저울과 되를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악의 모양을 가지고 속임수를 행하면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을 속여서 재물을 얻는 것은 멸망을 자초하는 지름길(잠 21:6)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주님의 공급하심 또한 믿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아말렉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앞에 어떤 존재였나요?
하나님 백성을 끊임없이 대적하는 원수가 있습니다. 아말렉은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을 가장 야비하게 공격한 민족입니다(18절). 아말렉은 지쳐서 뒤쳐진 이스라엘의 약한 자들을 습격했습니다. 모세는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싸워 이긴 후 제단을 쌓고 ‘여호와 닛시’라 불렀고, 하나님은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출 17:15-16). 아말렉은 가나안 진입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협적인 대상이었습니다(민 13:29; 14:25). 하나님은 아말렉을 기억조차 하지 않게 진멸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연약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 백성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고 도리어 악을 행하는 이들에게는 자비 없는 심판이 기다릴 뿐입니다.
내 안에 아말렉같이 비겁하고 악한 본성이 남아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세요.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의식까지도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은 새로운 세계관을 가지고 살라고 도전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리스도인은 이 세대, 즉 세상정신으로서의 세상을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아말렉은 우리의 대적들, 우리로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모든 세력들입니다. 어쩌면 신명기의 이웃 사랑의 문맥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던 그 많은 말씀들을 실천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마음을 빼앗아가는 악한 세력들을 지칭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아말렉을 깨끗하게 진멸하고 지워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좀 더 적극적인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도 주님과 같이 생명을 귀히 여기게 하소서. 모든 것을 보시고 공의로 심판하시는 주님이 싫어하시는 남을 속이는 삶을 살지 않게 하소서. 이 세상을 본받지 않고 주님의 백성답게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