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적 승리에서 완전한 승리까지(에스더 9:1-16)
페르시아의 모든 민족이 유다인을 두려워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달월 13일, 드디어 결전의 날이 되었습니다. 이날을 위해 유다인은 주밀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생명을 보호’(8:11)하기 위해 대적 앞에 서자, 모든 민족이 유다인을 두려워해 능히 막을 자가 없었습니다(2절). 유다인의 승리는 그들이 철저히 준비했을 뿐 아니라, 각 지방 모든 관원이 도움을 주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관원들이 유다인을 도운 것은 총리가 된 모르드개를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르드개의 명성과 위세를 높이심으로, 그분이 친히 유다인과 함께 싸우시며 그들을 지키신다는 사실을 알려 주십니다. 한편 수산성에서는 하만의 아들 10명이 죽임을 당합니다.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했던 하만의 가족이 오히려 진멸당한 것입니다.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최선을 다할 영적 싸움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을 대적한 사탄은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의 생각을 의지해 선악을 판단하도록 유혹해 성공했습니다. 사탄은 지금도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듣고 믿고 따르는 대신에 나 자신의 생각과 이 세상의 가치관과 풍조를 따라 살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싸움의 대상은 이 사탄과 세상과 우리의 죄의 본성입니다. 이것들은 우리를 종 삼아서 죄와 죽음의 권세아래에서 가둬두려고 합니다. 미움과 다툼과 두려움과 중독과 얽매임으로 우리를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미 죄를 이기셨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싸움은 사실 우리가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은 것처럼 속이는 사탄의 거짓말에 맞서 이미 주님께서 싸우시고 승리하신 사실을 믿고 기억하고 기뻐하고 증거하고 찬양하는 것이 우리의 영적싸움입니다.
에스더는 왜 수산성에서 하루 더 전쟁을 하도록 왕에게 간청했나요?
아달월 13일 전쟁이 끝난 후에 왕은 에스더에게 전쟁의 결과를 자랑스레 알려 줍니다. 그리고 다른 요구 사항은 없는지 묻습니다. 에스더는 수산성에 사는 유다인이 이튿날에도 조서대로 행하는 것과 하만의 아들들 시체를 나무에 매다는 것을 요청합니다. 이는 수상성에 유다인의 원수인 아말렉 사람 하만 일가를 비롯한 대적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왕은 에스더의 요청을 허락합니다. 다음 날 유다인은 전쟁을 재개해 대적 300명을 죽입니다. 에스더의 조치로 대적이 다시는 유다인을 공격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울이 완성하지 못한 ‘아말렉에 대한 진멸’(삼상 15:3-9)이 에스더를 통해 이방 땅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 일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 내가 단호히 시행할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일의 완수는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믿음에 근거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완수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기 때문은 아닙니까?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능력이 부족하다거나, 사실 이 일은 반드시 해야 될 일이 아니라는 핑계로 하나님의 일을 끝까지 완수하지 않고 나의 생각과 판단대로 결정하려고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지 나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끝까지 완수함에 있어서 내가 단호히 시행할 것은 나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집중적으로 하나님 그분을 찾고 구하고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임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미 죄를 이기셨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을 이기셨음을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사실 우리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싸우시는 싸움임을 믿습니다. 이미 승리하신 주님을 신뢰하므로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