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가장 큰 계명(막 12:28-31)

28 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예수가 그들에게 대답을 잘 하시는 것을 보고서, 예수께 물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되는 것은 어느 것입니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 하나님이신 주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 ㉧신 6:4; 5

30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사랑하여라.'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 ㉨레 19:18

율법학자의 지혜로운 대답(막 12:32-34)

32 그러자 율법학자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밖에 다른 이는 없다고 하신 그 말씀은 옳습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습니다."

34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그 뒤에는 감히 예수께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

 

<말씀묵상>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뭉에 예수님은 무엇이라 답하셨나요?

유대 종파들은 613개의 계명 중 '가장 큰 계명은 무엇인가'를 두고 논쟁하곤 했습니다, 한 율법학자가 가장 큰 계명에 대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답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는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야 합니다(30절). '다하고(다하여)'에 해당하는 헬라어 '홀로스'는 '남김 없이, 지칠 만큼'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웃 사랑의 기준은 '제 자신과 같이', 즉 자신과 동일(동등)한 존재로 여기는 것입니다(31절).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으며, 하나님 사랑의 정점은 독생자의 십자가 죽음입니다. 성도의 삶은 사랑을 실천할 때 '세상의 빛'으로, 거룩할 때 '세상의 소금'으로 드러납니다.  

예수님이 답하신 가장 큰 계명을 나는 일상에서 어떻게 실현하고 있나요?  

성경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것,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즉 사랑의 관계에 실패하고 있는데 ‘나는 그래도 다른 것을 잘하지 않냐? 남을 미워하지만 내가 봉사를 이렇게 열심히 한다. 전도를 이렇게 열심히 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에는 실패해놓고 아무리 지식을 쌓아서 뭐합니까? 봉사를 많이 하면 뭐합니까?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관계입니다. 사랑의 관계입니다. 사랑하지는 않으면서, 미워하면서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사랑하지 않으면서 아무리 성경지식을 쌓아 본들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는 의무감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율법학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무엇보다 낫다고 말했나요?

가장 큰 계명에 대한 예수님 답변에 율법학자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온갖 제사와 제물보다 중요하다고 고백합니다(32-33절). 율법학자의 고백은 율법학자의 신앙 전통이기도 합니다. 사무엘은 말씀을 청종하는 것이 번제보다 낫다고 했고(삼상 15:22), 호세아는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으며(호 6:6), 미가는 수천의 숫양과 강물 같은 기름보다 공의와 인자와 겸손의 삶은 하나님이 더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미 6:7-8). 예수님은 율법학자에게 "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34절)라고 하십니다. 사랑과 공의의 실현은 하나님 나라를 바라는 성도가 드릴 거룩한 '산제사'요 영적 예배입니다(롬 1:21절).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내게 예수님이 바라시는 삶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마음속으로 사랑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눈에 보이도록 어떻게 드러나는가? 내가 이웃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면 보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면 보입니다. 왜 그럽니까?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는 별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질투하고 시기하고 멀리하고 불편하니까 멀리 떨어지고 저 사람 오니까 안 가고 그런다면, 예수님은 그게 아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나를 케어하고 내가 나에게 관심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그 정도의 관심을 쏟는다면 최고의 사랑이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사실을 알고 사랑하기를 바라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를 구원하기 위해 기꺼이 생명을 내어 주신 주님의 사랑으로 제 삶이 채워지길 원합니다. 매일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달아 이웃에게 넘치도록 흘려 보내게 하소서. 후회 없이 사랑하고 주저함 없이 사랑해, 사랑의 사람으로 기억되고 사랑으로 승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