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새롭게 하신 사명, 함께 이루는 하나님 역사(학개 1:1-15)
백성이 열심히 수고해도 풍성한 수확을 얻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명을 외면하면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고레스 칙령으로 바벨론에서 귀환한 백성은 16년 동안 성전 재건하는 일을 중단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며, 나무로 만든 ‘판벽한 집’을 짓고 곡식을 많이 수확해 안락하게 사는 데만 온통 관심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노력에 비해 소득은 형편없었고, 그들의 땅에는 가뭄과 기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백성이 본토로 돌아온 목적은 성전을 재건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명을 뒤로하고 불순종한 그들의 행위를 깨우치시고 성전을 재건하게 하시고자 예언자를 통해 권면하십니다. 하나님 백성은 그 어떤 것보다도 먼저 삶의 우선순위,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지금 내 삶의 우선순위에서 잘못된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조정해야 할까요?
지금 내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간단하게 확인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는 무엇 때문에 기뻐하는가? 나는 무엇 때문에 두려워하는가? 나는 무엇을 의지하는가?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우리의 생각과 신경이 온통 코로나 뉴스에 쏠려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십시오. 인류 역사 속에는 수많은 재난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그 재난을 이겨내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황을 바꿀 수 없지만 하나님은 바꿀 수 있습니다. 아니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십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내가 내 삶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었는지 선명하게 보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우선순위를 하나님을 더 알고,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고, 하나님께 더 순종하는 것으로 세워보십시오.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 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성전을 건축하라는 하나님 말씀 앞에서 백성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말씀을 좇아가면 위대한 역사가 성취됩니다. 여건과 상황이 좋지 않아도 사명을 위해 결단하고 헌신하면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움을 경험합니다. 학개 예언자의 불같은 메시지를 듣고 백성은 비로소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습니다. 그리하여 16년 동안이나 중단했던 성전 재건 공사를 학개의 첫 설교 후 24일 만에 재개하고, 그로부터 약 4년 만에 완료합니다(스 6:13-22). 하나님이 순종하는 백성과 함께하시며 그들이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기꺼이 헌신할 힘을 주신 것입니다. 핑계, 변명, 합리화, 망설임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순종할 때 상상하지도 못할 길이 열립니다. 말씀을 청종하는 것이 열매 맺는 길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내 마음을 감동시켜 행하게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신약성경에 보면 오늘날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주님의 성전입니다. 또한 우리 자신이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령입니다.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성전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 성전을 세워갈 수 있을까요?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께서 오늘날 왜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것일까요?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여러분이 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겪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기뻐하십시오. 험난한 길은 여러분에게 인내를 기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인내력을 기르십시오, 여러 문제가 닥쳐올 때 거기서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치지 마십시오. 인내력이 충분히 길러지면 여러분은 완전히 성장해서 어떤 일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가 될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 알고 싶거든 하나님께 여쭈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꺼이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후하게 나누어 주시기 때문입니다.”(약 1:2-5) 오늘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인내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나의 사랑하는 주님께서는 살아계셔서 여전히 나와 함께 계심을 믿어요. 나를 둘러싼 환경과 상황을 바뀌어도 주님은 늘 항상 나와 함께 계심을 알아요. 주님! 피었다 지는 꽃과 같이 햇볕에 마르는 풀과 때에 따라 바뀌는 것으로 기뻐하고, 두려워하고, 의지하여 힘을 얻으려고 하지 않게 해 주세요. 주님으로 기뻐하며, 주님만 두려워하며, 주님만 의지하게 해 주세요. 주님 안에서 자라가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