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다니엘이 말씀을 통해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메대 사람 다리우스가 바벨론의 왕이 된다는 것은 제국의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는 것을 의미합니다(5:30-31).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는 역사의 격변기에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펼칩니다. 그리고 말씀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온 마음을 다합니다. 그러던 중 그는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말씀을 붙듭니다. "예루살렘이 칠십 년 동안 황폐한 상태로 있을 것을 생각해 보았다."(2절) 그리고 백성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기로 결심합니다(3절). 다니엘은 정치가로서보다 하나님의 종으로 사는 것을 더 영광스럽게 여겼습니다. 하나의 사람은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살아갑니다. 

요즘음 내가 성경 말씀을 통해 깨달은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은 단지 죽어서 구원받은 사람들이 가는 '어떤 곳'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했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자신들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을 통치하려고 하나님께 반역하는 죄를 지었었습니다. 그 이후에 인간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려는 죄성에 지배받아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의 구원을 경험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가나인에 정착하고, 말씀을 통하여 구원받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관해서 듣고서도 또 다시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스스로 왕이 되어 살고자 하나님을 반역한 결과 그들은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끌려가는 징계를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개인에게 있서나 공동체에 있어서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또한 구원 받은 삶에 합당하게  하나님의 말씀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우리가 오늘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니엘은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의 근거로서 무엇을 제시하나요?(8-9절)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하고, 또 말씀을 깨달으면 기도하게 됩니다. 다니엘이 말씀을 깨닫고 한 일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 예언자가 예언한 70년의 기간이 끝나 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은 그날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다니엘은 먼저 백성의 죄를 자복합니다. 다니엘의 기도에는 '죄, 잘못, 악한 일, 반역' 등 죄와 관련한 다양한 표현이 나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지은 죄의 엄중함을 보여줍니다.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게 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킵니다. 다니엘은 백성의 죄를 자신의 잘못으로 끌어안고 죄 용서를 구합니다. 그의 모습에서 나라와 동포를 위하는 마음이 잘 나타납니다. 회복의 은혜는 기도의 자리에서 비롯됩니다. 

나라와 민족의 죄를 고백하며 구체적으로 기도할 내용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그분이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계시해 놓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그런데 하물며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읽고, 듣고, 보고 믿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무시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황당하고 어리석고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는 일이겠습니까? 오늘 자신과 백성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앞에 기도하는 다니엘의 모습을 통해서 오늘 우리 또한 우리 자신과 공동체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해야 함을 배웁니다. 우리는 '왜 상황이 이렇게 되었느냐? 왜 저들은 저런 죄를 지으면서 살아가느냐?'라고 원망하고 비난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우리는 함께 주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우리 죄를 자복하며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을 주님께 향하여 회개하며 주님의 말씀이 우리를 온전히 통치하시고,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께 연결되어 그분을 따르는 의로운 삶이 되기를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진실을 알기 위해 주님의 말씀을 보기 원합니다. 우리가 주님께서 행하실 일에 귀를 기울이기를 원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격변하는 세계정세 앞에 우리가 주님이 행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주목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께로 부터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 돌아보고 회개하여 주님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뜻이 우리의 삶가운데 날마다 이루어지기를 사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