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만족함이 없고 자취가 없는 것들(잠 30:15-20)    

15 거머리에게는 '달라, 달라' 하며 보채는 딸이 둘이 있다. 전혀 배부른 줄 모르는 것이 셋, 만족할 줄 모르는 것 넷이 있으니,

16 곧 스올과 아기 못 낳는 태와 물로 갈증을 없앨 수 없는 땅과 만족하다고 말할 줄 모르는 불이다.

17 아버지를 조롱하며 어머니를 멸시하여, 순종하지 않는 사람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새끼 독수리에게 먹힐 것이다.

18 기이한 일이 셋, 내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넷이 있으니,

19 곧 독수리가 하늘을 날아간 자취와, 뱀이 바위 위로 지나간 자취와, 바다 위로 배가 지나간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하였던 자취이다.

20 간음한 여자의 자취도 그러하니, 먹고도 안 먹었다고 입을 씻듯이 "나는 아무런 악행도 한 일이 없다" 한다.

지혜롭고 당당한 것들(잠 30:21-33)

21 세상을 뒤흔들 만한 일이 셋,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일이 넷이 있으니,

22 곧 종이 임금이 되는 것과, 어리석은 자가 배불리 먹는 것과,

23 꺼림을 받는 여자가 시집을 가는 것과, 여종이 그 안주인의 자리를 이어받는 것이다.

24 땅에서 아주 작으면서도 가장 지혜로운 것이 넷이 있으니,

25 곧 힘이 없는 종류이지만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개미와,

26 약한 종류이지만 바위 틈에 자기 집을 짓는 오소리와,

27 임금은 없으나 떼를 지어 함께 나아가는 메뚜기와,

28 사람의 손에 잡힐 것 같은데도 왕궁을 드나드는 도마뱀이다.

29 늠름하게 걸어 다니는 것이 셋, 위풍당당하게 걸어 다니는 것 넷이 있으니,

30 곧 짐승 가운데서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사자와,

31 자랑스럽게 걷는 사냥개와, 숫염소와, 아무도 맞설 수 없는 임금이다.

32 네가 어리석어서 우쭐댔거나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너의 손으로 입을 막고 반성하여 보아라.

33 우유를 저으면 굳은 우유가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오듯, 화를 돋우면 분쟁이 일어난다.

 

<말씀묵상>

사람이 알 수 없는 자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19-20절)

만족함 없이 계속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줍니다. 이는 거머리의 두 딸 같아서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런 행동은 만족을 모르는 스올, 아이 배지 못하는 태, 물로 채울 수 없는 땅, 계속 태우는 불과 같습니다. 아버지를 조롱하고 어머니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의 눈은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힐 것입니다. 독수리, 뱀, 배의 자취처럼 남녀가 함께한 자취도 알 수 없습니다. 음란한 자는 먹고 입을 씻음같이, 자신은 악을 행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무엇도 하나님 앞에 숨길 수 없습니다(히 4:13). 성도는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 자족함과 정직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은 속여도 하나님 앞에서 감출 수 없는 나의 죄는 무엇인가요?

만물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 우리가 사소하게 넘길 수 있는 일조차 우리는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고, 깨달을 수 없습니다. 배가 지나가기 전의 바다와 지나간 후의 바다가 왜 같으냐고 물으면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사소한 것도 깨닫지 못하는 우리는 영원한 일, 하나님의 일, 하나님의 지혜 앞에 “깨닫지 못합니다.”라고 겸손히 대답하는 것이 옳습니다. 교만한 인간은 “내가 하나님이라면 이렇게 하겠다.”라며 자신의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보다 더 높은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일도 깨닫지 못하고, 나에게 일어나는 일도 깨닫지 못하고, 내가 속한 공동체에 일어난 일도 깨닫지 못하고, 이 나라에 일어나는 일도 스스로 깨닫지 못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떤 대상이 위풍 있게 걸으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나요?(29-31절)

자기 신분과 능력에 맞는 자리에 있는 것이 지혜입니다. 자리에 맞지 않아 세상을 소란하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종이 왕이 된 것, 어리석은 자가 배부른 것, 미움받는 여인이 시집간 것, 여인이 여주인을 대신한 것입니다. 반면에 작지만 자기 능력 이상을 발휘하는 지헤로운 것들이 있습니다. 여름에 음식을 준비하는 개미, 돌 틈에 집을 짓는 오소리, 왕 없이 줄지어 행진하는 메뚜기, 왕궁에 있는 도마뱀입니다. 또 자기 신분에 맞게 당당하게 걷는 존재도 있습니다. 사자, 사냥개, 숫염소, 그리고 왕입니다. 성도는 '왕 같은 제사장'이기에, 신분에 맞지 않게 높은 체하거나 악한 생각을 하거나 쉽게 분노하면 안 됩니다(32-33절). 성도의 입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와 은혜의 고백이 흘러나와야 합니다. 

내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확신없이 주님의 일을 한다면 언젠가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서 성령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의 확신이 없다면 나를 좇는 이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먼저 주님의 뜻인지 아닌지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인 것을 확신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인줄 확신하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해서 낙심하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자신감의 근거는 성령께서 주시는 확신입니다. 이렇게 확신과 자심감이 있는 사람은 일관성 있게 일을 처리합니다. 우리는 일관성의 가치 혹은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뜻이라고 믿고 확신하는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일관성있게 일을 완수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저를 향한 주님 뜻을 먼저 구하게 하소서. 작은 죄라도 늘 경계하고, 죄를 지었을 때는 깊이 회개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죄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과 품위를 지키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