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성도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향한 비판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은 쉽게 비판합니다. 이런 행동의 이면에는 상대방보다 자신이 더 의롭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누군가를 마땅히 비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에 대해 몰이해하고 마음이 교만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손을 보십시오. 손가락 하나는 상대방을 향하지만, 나머지 세 손가락은 나를 향합니다.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 곧 건축물의 기둥 같은 큰 허물이 있는데, 상대방의 눈 속에 있는 티 혹은 작은 먼지를 보고 비난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비난하지 않고 서로 세워 주며 함께 걸어가는 것이 하늘나라 백성의 순례길입니다. 

비판의 입을 닫고 격려와 사랑으로 축복할 지체는 누구인가요?

예수님은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것에 대해 엄하게 경고하십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공공 법정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판단과 정죄를 말씀하십니다.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도덕 수호자를 자처하며 서로 비평가 행세를 합니다. 우리가 자신과 이 세상에 대해서 높은 행동의 기준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도덕적 실패를 놓고 서로를 깔보려는 유혹은 바로 하나님 노릇을 하는 유혹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에, 그 유혹은 바로 그런척 연기를 하라는 유혹, 즉 '위선자'가 되라는 유혹입니다. 우리는 거울에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춰봐야 합니다. 

예수님은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셨나요?

구하면 주시고, 찾으면 찾게 하시고, 두드리면 열어 주시는 것은 영적 세계의 원리입니다. 성도의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의 간구에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떡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주거나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아버지는 없습니다. 하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간절히 구하는 그분의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기도하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말씀하신 후,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12절)라는 황금률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과 성도의 수직적 관계는 사람간의 수평적 관계로 이어져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좋은 것을 받은 자답게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보완할 것은 무엇인가요?

예수님의 말씀은 정말로 하나님이 우리가 하는 모든 요청을 들어주실 것이라는 말인가요? 하나님은 자녀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간절히 주고 싶어하는 아버지와 같다는 말인가요? 정말 이처럼 놀라운 무조건적 약속을 받아들여도 된다는 말인가요? 자녀가 부모에게 무엇을 달라고 구하는 것은 이기적인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자녀된 우리가 아버지된 하나님께 그렇게 하지 않지 않으면 아버지 하나님은 슬퍼하시고 이상하게 여기십니다. '왜 내 자녀들은 내게 어떻게 지내는지, 내가 무엇을 해주면 좋겠는지 말하지 않을까?' 물론 야고보서의 말씀처럼 욕심으로 잘못 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우리가 날마다 필요로 하는 것을 아버지께 열정적으로 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형제자매들을 정말로 형제자매들로 대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하나님이 아니고, 재판관이 아닌 것을 인정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다른 이들을 정죄하고 비판하려는 유혹을 거부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를 정말로 우리의 아버지로 대하고 아버지께 우리의 일용할 필요를 구하게 하소서. 형제자매들을 우리의 형제자매로 대하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대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