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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속의 사랑을 알아야 예수님 말씀을 압니다(요 13:21-30)

Posted by SUKIN HONG on

예수님이 배신자 유다의 운명을 예고하시며 괴로워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룟 유다의 배신은 단순히 재물에 대한 그의 욕심 때문도 아니요, 예수님의 잘못 때문도 아닙니다. 그의 배신은 예수님을 죽이려는 사탄이 계략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은 사탄의 계략을 역으로 이용해 인류 구원의 과업을 이루십니다. 하나님 뜻을 이루는 일이지만 사랑하는 제자의 배신에 예수님은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괴로우셔서’(21절)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괴로워하실(12:27) 때도 사용되었습니다. 마음이 괴로움에도 예수님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일을 피하지 않으십니다. 제자는 괴로운 상황에서도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가는 사명자가 되어야 합니다. 

괴로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하나님 뜻을 행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먼저 이 상황을 내가 괴로워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무엇이 나를 괴롭게 하고 있습니까? 인간관계입니까? 건강문제입니까? 재정적인 어려움입니까? 나 자신에 대한 실망 때문입니까?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 때문입니까? 잘 살펴보면 대부분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내가 하고자 할 때,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오는 내 마음의 괴로움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가까운 제자중 하나가 자신을 배신할 때에 나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심히 괴로우셨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셨습니다. 내 마음의 괴로움이 너무나 크고, 절망적으로 다가와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이고 앞이 캄캄할 때에도 하나님의 뜻은 결코 바뀌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 괴로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는 비결은 선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선하신 뜻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 무엇도 하나님을 막아설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가룟 유다에게 하신 말씀을 제자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힘이 없어 수난당하시거나 몰라서 배신당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배신을 미리 아셨고, 오히려 그에게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27절)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일어날 일을 정확히 아시고 모든 상황을 장악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을 알지 못한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 안에서 이해해, 물건을 사거나 가난한 사람에게 무엇을 주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적 사랑을 알지 못하면 예수님을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인류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신 사랑의 사명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대속적 사랑에 기초해 다시 묵상할 말씀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외아들을 사랑하지 않아서 이 세상에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외아들을 미워하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사랑하셨기에 세상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정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인간이 되신 것도, 십자가에 죽으신 것도 힘이 없어서거나 어쩔 수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현재 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도, 아들 예수님도 모든 것을 사랑 안에서 행하셨던 것처럼 오늘 나도 나의 모든 결정과 나의 모든 행동을 사랑 안에서 행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원수였던 나를 목숨을 내어주시기 까지 사랑하셨던 주님의 사랑으로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 복음입니다. 능력입니다. 자유입니다. 사명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모든 것을 나 자신을 기준으로 바라보는 자기중심적인 신앙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되는 것이 결코 주님의 뜻대로 다 되는 것보다 좋지 않은 것을 보게 해 주세요. 주님은 선하신 뜻대로 다 이루실 수 있는 분임을 신뢰하기를 원해요. 내 마음의 괴로움과 조급함에서 자유로워지기를 원해요.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원해요. 나도 주님의 사랑으로 원수까지도 사랑하기를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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