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한 믿음과 겸손 제자가 단련할 성품(눅 9:37-50)
귀신을 내쫓지 못한 제자들을 향해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책망하셨나요?
작고 연약한 믿음은 계속해서 단련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시고 한 사람이 귀신 들린 아들을 고쳐 달라고 소리 지릅니다. 그는 제자들에게 요청했으나 능히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41절)라고 나무라십니다. 이는 제자들의 믿음이 아직도 작고 연약하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이 아들을 예수님께 데려올 때 귀신이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합니다. 예수님은 더러운 귀신을 향해 꾸짖으시며 아이에게서 귀신을 내쫓으십니다. 예수님은 이 일로 그분의 신적 속성을 나타내시며, 제자들의 믿음을 단련시키십니다. 사람들이 놀라워할 때, 예수님은 다시 한번 그분의 수난을 예고하십니다(44절). 그분의 죽음이 ‘계획’된 것임을 알려 제자들이 그 일이 이루어질 때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나의 작고 연약한 믿음을 강하게 단련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우리의 믿음조차도 우리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자신이 주님께 대한 믿음을 크게 하거나 작게 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언어적인 표현은 “내가 주님을 믿는다.”고 표현하지만 그 표현 속에는 “내가 주님을 믿는 나의 신실함을 믿는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주님을 믿게 하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는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작고 연약한 믿음을 강하게 단련할 방법은 주님께서 나에 대해서 얼마나 신실하신 분이신 지를 더욱 아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을 더욱 아는 것입니다. ‘나는 어떻게 하면 나의 작고 연약한 믿음을 강하게 할까?’가 아니라 ‘주님은 지금까지 나를 어떻게 사랑하고 계시는가? 주님은 나를 어떻게 신실하게 붙들고 계시는가?’ 주님의 말씀과 성령의 깨우치심 가운데 알고 경험하는 것이 나의 작고 연약한 믿음을 강하게 단련하는 방법입니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며 다투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주신 교훈은 무엇인가요?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에게 겸손과 포용심을 요구합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은 어리석게도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는 다툼을 벌입니다(46-48절). 그들의 마음을 아시는 예수님은 어린 아이 한 명을 데려다가 곁에 세우시고, 어린아이처럼 작은 자가 되어야 한다는 교훈은 주십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자신을 낮추고 가장 작게 되는 그 사람이 큰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이어서 그분을 반대하지 않는 자를 금하지 말라고 하십니다(49-50절). 이는 배타주의를 버리고 포용심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복음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높아지려는 마음이 들 때 내가 기억할 말씀은 무엇인가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인간의 모습으로 온 인류의 대표자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인간 중에서 가장 큰 사람입니다. 가장 높은 분입니다. 그래서 내가 큰 사람이 되고 싶을 때, 높아지려는 마음이 들 때는 늘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크신 분이, 가장 높으신 분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사셨는지를 바라보고 그 뒤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것이 곧 큰 사람이 되는 길이고 높아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명령의 자신의 양식으로 삼으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의 양식으로 삼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예수님이 겸손히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시면서 사랑으로 섬겨주신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의 목숨까지도 내어주면서 겸손히 섬기는 것이 큰 사람이 되고 높아지는 길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눈을 열어 주님의 보여 주시고자 하는 것들을 보게 하소서. 우리의 귀를 열어 주심이 하시는 말씀을 듣게 하소서.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판단에 사로잡혀 주님이 하시는 말씀을 무시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주님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고 겸손히 섬기게 하소서. 어린아이와 같이 낮아져 이웃을 사랑하므로 큰 사람, 높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