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다윗의 유언(왕상 2:1-4)

1 다윗은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워서,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하였다.

2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너는 굳세고 장부다워야 한다.

3 그리고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주님께서 지시하시는 길을 걷고, 주님의 법률과 계명, 주님의 율례와 증거의 말씀을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

4 또한 주님께서 전에 나에게 '네 자손이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여서, 제 길을 성실하게 걸으면,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 오를 사람이 너에게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이다.

세 가지 당부(왕상 2:5-12)

5 더욱이 너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나에게 한 것, 곧 그가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인,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한 일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요압이 그들을 살해함으로써, 평화로운 때에 전쟁을 할 때나 흘릴 피를 흘려서, 내 허리띠와 신에 전쟁의 피를 묻히고 말았다.

6 그러므로 너는 지혜롭게 행동을 하여, 그가 백발이 성성하게 살다가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도록 내버려 두지 말아라.

7 그러나 길르앗 사람인 바실래의 아들들에게는 자비를 베풀어서, 네 상에서 함께 먹는 식구가 되게 하여라. 그들은 내가 네 형 압살롬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나를 영접해 주었다.

8 또 바후림 출신으로 베냐민 사람인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같이 있다.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가던 날에 나를 심하게 저주하였지만, 그가 요단 강으로 나를 맞으려고 내려왔을 때에 내가 주님을 가리켜 맹세하기를, '너를 칼로 죽이지 않겠다' 하고 말한 일이 있다.

9 그러나 너는 그에게 죄가 없다고 여기지 말아라. 너는 지혜로운 사람이니, 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다. 너는 그의 백발에 피를 묻혀 스올로 내려가게 해야 한다."

10 다윗은 죽어서, 그의 조상과 함께 '다윗 성'에 안장되었다.

11 다윗 왕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마흔 해이다. 헤브론에서 일곱 해를 다스리고, 예루살렘에서 서른세 해를 다스렸다.

12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서, 그 왕국을 아주 튼튼하게 세웠다.

 

<말씀묵상>

다윗이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은 무엇인가요?

성도는 자녀에게 바른 신앙 유산을 남겨야 합니다. 죽음이 임박하자 다윗은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먼저 대장부가 되라고 합니다. 이제 성인으로, 왕으로 홀로서기를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명령을 지켜 행하면 형통하리라는 말은 하나님이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입니다(3절; 수 1:7). 왕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나라를 형통하게 해 주십니다. 다윗은 진실하게 '하나님 앞에서' 행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왕위를 계속 유지해 주신다고 하신 약속을 솔로몬에게 전합니다(4절). 이는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 하나님이라는 것, 왕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 왕가 운명이 왕의 순종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일깨우는 유언입니다. 

나는 자녀나 다음 세대에게 어떤 유언을 남기고 싶나요?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들에게 더 큰 풍요를 주기 원하고 더 넓은 교육의 기회를 얻게 해주기 원합니다. 이것은 모든 부모들의 똑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자녀들은 인생을 사는 법을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부모들을 통해서 배웁니다. 자녀들의 생각과 말투까지도 부모와 닮습니다. 여기에 신앙이 있는 부모님들이 겪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신앙의 부모를 보며 신실한 믿음의 자녀들로 자라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실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에 대한 신앙교육은 부모의 마음속에 예수님이 내 인생에 최고의 가치고, 하나님이 내가 사랑하는 분인 것을 내 마음속에 확인해야 자녀들이 아빠의 신앙, 엄마의 신앙을 본받아서 뒤따라갈 수가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자녀를 사랑해야 합니다. 늘 겸손하게 하나님께 배우면서 경외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를 원합니다. 

요압과 시므이에 대한 다윗의 당부는 무엇이었나요? 

다윗은 솔로몬에게 세 가지 당부합니다. 첫째, 요압을 죽이라고 합니다. 요압이 다윗의 명을 어기고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였고, 솔로몬 정권을 위협할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바르실래의 아들들을 식탁에 함께 먹는 이들 중에 있게 하라고 합니다. 이는 신하로 삼으라는 의미입니다. 셋째, 시므이의 죄를 기억하라고 합니다. 비록 시므이가 다윗에게 용서를 빌기는 했지만, 언제든 배신할 수 있는 인물이기에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다윗의 유언은 왕권을 강화하면서도 정의를 실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고려할 것이 많은 상황에서 지도자는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판단하고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공동체를 바르게 이끌기 위해 내가 각 사람에 대해 분별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어떤 조직이나 공동체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리더십입니다. 그러나 영적 공동체인 하나님의 교회나 그리스도인들이 이끌고 나아가는 일반 조직체에 있어서의 리더십은 세상적인 리더십과는 분명히 구별되어져야 합니다. 영적리더십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감동과 감화를 주어서 그 삶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스스로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은 부모와 같은 리더십이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장에 나오는 바울이 바로 부모로서의 리더십의 예입니다. 또한 선한 목자되신 예수님께서 그 양떼를 지키신 본을 따라야 합니다. 진리를 기준으로 양과 염소가 나뉠 것이며 알곡과 가라지가 구별 될 것입니다. 사랑으로 섬기되 진리가 아닌 것에는 단호하게 맞서 싸워서 공동체를 지켜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세월이 흘러 육체는 쇠약해져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더욱 견고해지기를 원합니다. 저희 가정과 교회가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영원한 왕으로 모시고 살며,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겨 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