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등불을 지키시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왕상 15:1-8)
유다 왕 아비얌(왕상 15:1-2)
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왕 제 십팔년에,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2 그는 삼 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아비살롬의 딸 마아가이다.
아비얌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왕상 15:3-8)
3 아비야는 그의 아버지가 지은 죄를 모두 그대로 따라 갔으며,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는 달라서, 주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지 못하였다.
4 그러나 주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생각하셔서, 예루살렘에다가 한 등불을 주시고, 그의 뒤를 이을 아들을 세우셔서, 예루살렘을 굳게 세워 주셨다.
5 다윗은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르게 살았고, 헷 사람 우리야의 사건 말고는, 그 생애 동안에 주님의 명령을 어긴 일이 없었다.
6 여로보암과 르호보암 사이에는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늘 전쟁이 있었고,
7 아비야와 여로보암 사이에도 전쟁이 있었다. 아비야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이, '유다 왕 역대지략'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8 아비야가 죽어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잠드니, '다윗 성'에 장사지냈고, 그의 아들 아사가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말씀묵상>
'아비얌'은 역대기에서 '아비야'(대하 12:16)라고도 불립니다. 그의 이름에는 그의 이름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르호보암의 뒤를 이어 아비야(아비얌)가 유다 왕이 됩니다. '아비얌'은 '나의 아버지는 얌이다'라는 뜻입니다. '얌'은 '바다'를 뜻하기도 하고, 고대 우가릿에서는 '바다의 신'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왕의 이름으로 적절하지 않기에 역대기에서는 '나의 아버지는 하나님이다'라는 뜻인 '아비야'라고 부릅니다(대하 12:16). 그의 어머니는 마아가며, 아비살롬의 딸로 소개됩니다. 아비살롬은 다윗의 아들 압살롬을 가리키는데, 압살롬의 딸은 다말뿐입니다(삼하 14:27). '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트'는 '딸' 뿐 아니라 '손녀, 증손녀' 등 여자 후손을 지칭할 때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마아가는 압살롬의 손녀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아비얌은 3년 동안 왕위에 올랐다가 젊은 나이에 죽습니다.
내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요?
하나님께서 사람의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이름을 주실 때는 주로 새로운 정체성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아버지”를 뜻하는 아브람의 이름을 “많은 무리의 아버지”를 뜻하는 아브라함으로 바꾸십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부인의 이름도 “나의 공주”를 뜻하는 사래에서 “열국의 어머니”를 뜻하는 사라로 바꾸십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이름을 “속이는 자”를 의미하는 야곱에서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을 뜻하는 이스라엘로 바꾸십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신 첫 제자의 이름을 “하나님께서 들으셨다”를 뜻하는 시몬에서 “반석”을 뜻하는 베드로로 바꾸십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부르시고 나의 정체성에 맞는 새로운 이름을 주셨습니다. 나의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이름인 나는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하는 사람이며, 하나님의 가족의 참된 일원입니다.
신앙이 바르지 못한 아비얌에게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비얌의 마음은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않습니다. 이에 바비얌은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하지 못한 왕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아버지 르호보암이 행하던 우상 숭배를 그대로 행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다윗과의 약속을 지키셔서 다윗의 후손이 왕조를 이어 각 하십니다. 다윗이 완전해서 아닙니다. 죄를 범했지만 하나님께 중심으로 회개했고, 징계를 받으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했고, 그분의 명령을 어기지 않았다고 하십니다(5절). 하나님의 은혜로 아비얌은 평안히 다윗성에 묻히고, 그의 아들이 왕위를 잇습니다.
나의 연약함에도 선조(부모)의 신앙으로 누리는 은혜는 무엇인가요?
완벽한 가정이 없고 완벽한 부모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 깨어진 가정에서 자라나 깨어짐 속에서 살아갑니다. 오직 십자가의 복음만이 깨어진 가정을 회복하게 하고, 참된 하나님의 가정으로 변화 시킵니다. 부모가 먼저 십자가 복음으로 구원받고, 부모가 먼저 복음 안에서 굳게 세움 받지 않으면 그 부모를 통해 자라나는 자녀가 복음 안에 거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한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면 한 여인이 어머니로 바뀝니다. 또한 한 남자는 아버지로 바뀝니다. 가장 먼저 그 영혼을 돌보고 책임지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일부를 넣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모든 영혼이 부모를 통해 이 사랑을 깨닫게 하십니다.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만난다면, 하나님 아버지를 경험한다면 부모의 사랑이 부족할지라도, 부모에게 버림받을지라도 사랑 안에서 강건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 제가 한 순종이 자녀와 다음 세대에 전해진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연약하고 어리석은 인생이지만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멈추지 않게 하소서. 심판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기대어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