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은사의 근원은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고전 12:1-11)
성도가 성령을 받은 가장 분명한 증거는 무엇인가요?
모든 은사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고린도 교회는 ‘성령의 은사’가 풍성했지만, 성도들은 하나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하나님이 은사를 주신 이유와 목적에 대해 교훈합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우상을 섬기던 자들이었지만,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섬기는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시인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보여 주는 가장 분명한 증거입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은사, 직분, 사역’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 모든 것이 같은 ‘성령’, 같은 ‘주’, 같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에는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은사는 값없이 받는 선물입니다. 성숙한 성도는 특정한 은사를 강조하거나 내세우지 않고 모든 은사를 존중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교회를 위해 주신 다양한 은사를 ‘존중’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심은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다양한 은사는 교회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은사는 서로 달라도 한 성령께서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은사를 주셨으므로 우리가 받은 것이 분명하기에 자기의 힘으로 그런 은사를 얻은 것처럼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은사 자체가 아니라 은사의 원천인 성령 하나님께 의존해야 합니다. 그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며,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게 하는 영입니다. 은사는 모두 존재론적으로 동일한 원천인 성령에 근거합니다. 따라서 모든 은사는 기능적인 차이가 있을 뿐이지 질적인 차이가 없습니다. 예컨대 설교행위와 교회청소는 질적으로 동일한 은사입니다. 설교하는 사람은 더 권위가 있다거나 청소하는 사람은 권위가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신 목적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신 것은 성도와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입니다(7절). 은사는 개인의 자랑이나 욕망 충족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은사에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롬 12:6-8; 엡 4:11-12 등). 본문에서 바울은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침, 능력 행함, 예언, 영 분별, 방언, 방언 통역’ 등 대표적인 은사 아홉 가지를 소개합니다(8-10절). 이 모든 은사는 같은 ‘한 성령’이 ‘그분 뜻대로’ 나누어 주십니다(11절). 은사에는 차등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받은 은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성도는 자신의 은사를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하되, 항상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유익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내가 받은 은사는 무엇이며, 나는 그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은사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 은사로 주님을 섬기고 교회를 섬기는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은사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하고 있습니까? 은사를 통해서 내가 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고 계십니까? 나의 은사를 하찮게 여기고 남의 은사를 부러워하며 시기한 적은 없습니까? 은사를 찾지도, 알지도 못해서 썩혀 버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령께서 우리들에게 은사를 주실 때에는 반드시 우리가 그 은사를 알고 직분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늘 주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를 사모하면 새로운 은사들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성령의 역사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인 우리들의 유익을 위해서 지체들에게 다양한 은사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은사를 감사하며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