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구원받은 성도의 삶에서 죄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배권의 변화는 삶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성도는 죄에서 의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그리고 법의 영역에서 은혜의 영역으로 옮겨진 자입니다. 그러면 죄와는 완전히 무관한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매일 삶에서 죄의 유혹을 받고 때론 넘어지기도 합니다. 바로 ‘죽을 몸’(12절)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을 때 영이 살아나 하나님의 은혜와 명령에 반응하게 되지만, 거듭난 후에도 여전히 ‘죽을 몸’을 가지고 삽니다. ‘죽을 몸’은 이전에 죄 가운데 살 때의 습관과 악한 욕망을 그대로 지닌 몸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죄의 결과로 죽을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성도는 자기 몸을 죄의 지배 아래 두지 말고 의지적으로 하나님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성도의 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의 도구여야 합니다. 

내 몸이 죄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버려야 할 습관이나 행동은 무엇인가요?

성도는 이미 주인을 바꾼 사람입니다. 우리의 주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죄가 성도를 지배하고 통치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은혜 아래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분이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율법의 통치가 아닌 은혜의 통치 가운데로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가 우리 몸과 마음을 지배하도록 내어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우리에게 있습니다. 죄는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몸의 정욕에 굴복한다는 것은 우리 육체가 가지는 욕망을 하나하나에 주목하고 그 욕망에 충실하다는 의미입니다. 귀 기울여 육체의 요구를 듣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능에 충실하도록 내어준다는 것입니다. 본능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죄로부터 멀어진 성도가 살면서 추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고상한 가치나 이상적인 목표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이는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바울도 이와 같은 측면에서 권면합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에서 건짐받아 의의 영역으로 옮겨졌다면, 마땅히 그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순종하려는 마음과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의도적으로 몸의 지체를 의의 통치 아래 두려는 애씀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는 우리 노력만으로 되지 않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됩니다.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 되어 거룩함을 추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화의 삶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누리는 삶을 뒷받침합니다. 

성화의 삶을 살기 위해 내 말과 행동에서 변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요?

왜 많은 사람들이 은혜 아래 있는 사람에게는 죄가 없다고 말씀하시고, 죄를 지을 수도 정죄함도 없다고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스스로는 늘 죄가 있다고 여기며 회개하는 삶을 사는 것일까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죄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죄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곧 정체성이 다르다는 것은 사람이 자신을 지은 하나님과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죄는 오직 하나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목적을 떠나는 것, 그것이 유일한 죄입니다. 그래서 성화의 삶이란 내 생각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생각대로 사는 삶, 내 본능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입니다. 내가 성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거룩함에 이르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의 은혜 아래 거하게 하소서. 주님 안에 머물러 주님이 맺게 하시는 열매를 보게 하소서. 우리 자신을 본능과 정욕에 굴복하지 않게 하시고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게 하소서. 주님 안에서 복과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