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 두신 그루터기, 은혜로 회복될 증표(단 4:28-37)
느부갓네살왕이 했던 교만한 말은 무엇이며, 그 결과는 어떠했나요?
하나님은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십니다(28, 33절). 느부갓네살왕은 꿈을 통해 경고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열두 달이 지난 뒤에'(29절) 왕궁 옥상을 거닐 때 그는 자신의 권세와 능력에 흠뻑 취해 있었고 자신의 영화와 위엄을 자랑하는 교만의 말을 겁 없이 했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경고의 소리 곧 심판의 메시지가 왕에게 들였습니다. 그리고 왕은 자신의 꿈처럼 궁에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함께 사는 비참한 상황에 처합니다. 가장 높은 권좌에 있던 왕이 하루 아침에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간 것입니다. 실로 교만 다음에 찾아오는 것은 패망입니다(잠 16:18). 저울에 달아 보듯 각 사람의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높이시고 교만한 자를 흩으십니다(삼상 2:3-4; 눅 1:51-52).
교만하지 않도록 내가 계속해서 주의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위드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코로나 감염은 우리앞에 당면한 위협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코로나에 감염이 되면 나타나는 증상이 발열과 기침, 그리고 호흡이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나 환자 입원병원에서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의료물품이 산소호흡기입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호흡하는 것, 내가 볼 수 있는것, 내가 걸을 수 있는 것, 내가 음식의 냄새를 맡고 맛을 느낄 수 있는것, 이 모든 것은 내가 내 힘으로 당연히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그분이 보호하시고 붙드시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살아있고, 숨 쉬고 있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이 사실을 잊고 사는 것, 감사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교만인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느부갓네살왕의 고백(34-35절)은 이전의 고백(3:28-29)과 비교해 어떤 변화를 보이나요?
하나님은 죄인의 회개를 들으시고 회복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느부갓네살왕이 하나님의 징계로 들짐승처럼 되었지만 회복의 기회는 아직 닫히지 않았습니다. '그 뿌리의 그루터기'(4:15, 23)를 남기신 것입니다. 다행히도 왕이 처했던 비참한 상황이 하나님을 찾는 기회로 사용됩니다(34절, '하늘을 우러러보고서 정신을 되찼았고'). 이제 느부갓네살왕은 온 땅을 향한 하나님의 주권과 권세를 인정합니다(35절). 하나님은 그의 회개를 받으시고 왕의 지위와 총명함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느부갓네왕은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하늘의 왕으로 인정할 뿐 아니라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다고 고백합니다.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진정한 왕은 하늘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나의 지식은 처음 믿을 때와 어떻게 달라졌나요?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섬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은 얼마든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진정으로 아는 지식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인격적인 사귐을 통해서만 나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교리적인 지식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하나님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신실하게 믿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알고, 하나님 안에서의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날마다 삶의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와 친밀한 교제를 갖는 것이 참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아는 사람에게서 자연스럽게 터져나오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고백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이 먼저 나를 찾아와 주셔서 내가 얼마나 교만하지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과 멀어져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거짓에 속아 교만하여 망해 가고 있던 나를 살려주시고 나의 생명이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손이 나를 붙드시고, 주님의 말씀이 오늘 나를 인도하고 계심을 감사합니다. 주님께 묻고 듣고 순종하는 삶이 기쁨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