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이 ‘충만한 기쁨’으로 반전될 그날(요 16:16-24)
예수님이 그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제자들에게 왜 미리 말씀하셨을까요?
성도에게는 현재 고난이 아닌 미래 영광을 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제자들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조금 있으면’이라는 말로 죽음과 부활 사건을 설명하시지만, 제자들은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그 일이 닥쳤을 때 제자들이 실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그분 사랑으로 인해 그날 일을 예고하십니다. 세상이 예수님의 죽음을 기뻐할 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기록된 말씀을 통해 ‘근심하지 말라’ 권고하십니다. 고난을 잊어버릴 큰 기쁨과 영광의 날이 곧 오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통해 ‘근심하지 말라’ 하시는 주님 음성에 나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근심하고 낙심합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아로 알고 소망을 걸었다가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자 침통하고 낙심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메시아에게 기대했던 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전혀 예상치 못하게 메시아라고 믿었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예수님이 죽으심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대속의 죽음이었고, 사흘 만에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을 말입니다. 우리가 근심하고 낙심하는 이유는 모든 것에 대해서 나의 기대, 나의 판단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모든 것의 기대와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때 우리는 근심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변하는 것은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날’이 되면 왜 제자들이 예수님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질문할 필요가 없나요?
예수님은 ‘지금’과 ‘그날’을 구분하십니다. ‘그날’은 예수님이 부활하시는 때를 가리킵니다. ‘지금’은 근심의 때지만(22절) ‘그날’은 기쁨의 때라 하십니다. 그 이유는 첫째, ‘지금’과 달리 ‘그날’에는 예수님 말씀이 다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그날’에는 성령님이 오셔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명쾌하게 해석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제자들이 그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더는 묻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그날’에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할 특권이 주어지고 기도 응답 받을 것이 약속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제자들의 근심은 충만한 기쁨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약속은 오늘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무엇이든 예수님 이름으로 구하고 받는 특권을 누리고, 기도 응답을 통해 예수님 임재를 맛보는 기쁨을 경험합니다.
나는 기도를 통해 예수님의 충만한 임재와 기쁨을 얼마나 누리나요?
기도는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원하는 음료수를 선택하여 받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종종 우리는 기도를 하나님께 우리의 소원을 아뢰고 응답받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행하신 대속의 공로를 의지해서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이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나를 사랑하셔서 지으신 하나님과 나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과 나를 사랑하셔서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과 나를 사랑하셔서 나와 함께 사시는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하고 함께 걷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삶에는 충만한 예수님의 임재와 기쁨이 함께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우리가 예수님의 충만한 임재와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는 도움을 받게 해 주셨습니다. 내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성령님께 물어 보세요. 내가 마음이 답답하고 기도가 막힌다면 성령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내가 주님과 동행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면 성령님께 구하세요. 예수님께서 보내주신 성령께서는 우리의 보혜사(The Helper)이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나의 기대, 나의 판단을 내 삶의 기준으로 삼지 않겠어요. 주님의 말씀을 내 삶의 기준으로 삶고 기대하고 소망하기를 원해요. 성령님 내가 주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나에게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진리로 인도해 주세요. 나의 기도가 주님을 사랑하는 나의 표현이 되게 해 주세요. 주님의 임재와 기쁨을 충만하게 경험하는 자리가 되게 해 주세요. 오늘도 나의 삶의 모든 자리에 함께 계시는 주님을 인식하며 살아가기를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