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바울은 빌레몬이 그의 종 오네시모를 어떻게 대하길 바랐나요?

바울 당시에는 주인과 종의 신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그런데도 바울은 빌레몬에게 도망한 종 오네시모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로 용납하라고 종용합니다. 단순히 주인과 종으로서의 관계 회복을 뛰어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수고하는 형제요 동역자로 받아 주라고 권면합니다. 빌레몬과 오네시모 둘 다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듣고 믿었습니다. 바울은 영적 아버지로서 두 사람을 화해시키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질서 안에서 이 땅에서의 관계를 바라보게 합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참된 주인으로 모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그분 뜻을 행하며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내가 이해와 관용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지체는 누구인가요?

우리는 서로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 자라서 생활해 왔습니다. 각자가 자란 가정의 가풍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예의를 중요시하는 엄격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 표현을 중요시하는 친밀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가풍의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서로 만나 교제할 때 서로의 차이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종과 국적이 다르다면 이보다 더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사이의 이런 모든 차이를 없애고 하나되게 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모든 담을 허무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목적을 바로 이해하고 그분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이웃들을 이해와 관용으로 대하므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줘야 합니다.

 

빌레몬의 순종에 대한 바울의 확신은 어느 정도인가요?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과 순종은 다르지 않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동역자로, 형제로 받아들여야 그의 마음에 평강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자신이 말한 것보다 빌레몬이 더 행할 줄 안다며 신뢰를 전합니다. 그리고 빌레몬이 살고 있는 골로새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니 그때 자신을 위해 숙소를 마련해 달라고 합니다. 믿지 않는 이들이 보기에는 이 같은 바울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빌레몬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된 사람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빌레몬이 품은 '사랑과 믿음'(1:5)으로 결국 자신의 권면에 순종할 것도 알았습니다. 헌신된 사랑과 믿음이 점점 사라지는 오늘날 빌레몬은 그리스도인이 닮아야 하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나는 어떤 면에서 헌신된 사랑과 믿음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이 땅에서 나타내야할 사랑과 믿음의 모범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사랑과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먼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신 사랑과 믿음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알고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과 믿음에 집중하여 알아갈수록 우리의 사랑과 믿음 역시 예수님의 사랑과 믿음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받은 이 사랑과 믿음을 나타낼 사람을 멀리서 찾지 마십시오. 먼저 가장 가까운 가정안에서 배우자에게 부모와 자녀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믿음을 나타내 보이십시오. 나를 가장 잘 알고 나와 가장 가까운 이들이 나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믿음을 볼 수 있다면 다른 이들 또한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