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권위의 출처를 묻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역질문은 무엇인가요?

예수님은 하나님 아들의 권위로서 사역하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무슨 권한으로’(2절) 이런 일을 하는지 따져 묻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공적 직함도 없이 가르치며 활동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대답 대신 역질문을 하십니다. “요한의 침례가 하늘에서 난 것이냐? 사람에게서 난 것이냐?”(4절). 이는 매우 날카로운 질문으로, 당시 요한이 행한 모든 사역과 가르침에 대한 평가를 묻는 것입니다. 요한이 예수님을 증언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는 예수님에 대한 평가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의 권위를 바로 알고 인정하는 사람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습니다. 

나는 침례 요한과 예수님이 어떤 권위로 사역하셨다고 여기나요?

침례요한은 구약의 예언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미리 말씀하신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의 역할에 대한 성취입니다. 침례 요한의 사역의 권위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오심과 사역에 대해서는 창세기 3장 15절을 비롯하여 수많은 구약의 예언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자신이 이 땅에 오셔서 사역하시는 목적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서라고 밝히셨습니다. 침례 요한과 예수님의 사역의 권위는 하나님의 뜻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뜻이 기록된 말씀이 성경입니다. 우리의 삶과 사역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근거 역시 우리는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서 찾아야 합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 누군가는 지지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그들의 말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최종 결정의 근거는 하나님의 뜻에 두어야 합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역질문에 뭐라고 답변했나요?

종교 지도자들은 기득권과 종교적 틀에 갇혀, 예수님을 통해 성취될 하나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역질문에 그들은 고심합니다. 만일 요한의 침례가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5절)라고 할 것입니다. 요한이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증언했기에 요한을 인정하면 예수님을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만일 요한의 침례가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예언자로 인정하기에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그들은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어서 “요한의 침례가 어디에서 났는지 모른다.”(7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역질문에 그들의 무지와 무소신이 발각됩니다. 예수님도 그들의 물음에 답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완악한 자들에게는 진리의 말씀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기득권을 지키고자 신앙적 양심을 저버리면 종국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

사람은 자기합리화의 달인입니다. 누구나 너무나 쉽게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합니다. 때때로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먼저 자신이 원하는 답을 정해 놓고 나서 성경을 그에 맞게 해석하고 하나님의 뜻조차 자신에 답에 맞게 맞추고자 합니다. 신앙적인 단어와 표현을 통해서 자신의 속셈을 감추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면 그럴수록 오히려 자신의 유익에 해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이 나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생명과 복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참된 유익을 줍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우리에게 참된 행복을 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우리의 양식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일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