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 있는 자의 부르심, 권위 있는 새 교훈(막 1:16-34)
제자 네 명을 부르심(막 1:16-20)
16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19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는 것을 보시고,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를 일꾼들과 함께 배에 남겨 두고, 곧 예수를 따라갔다.
권위 있는 새 교훈(막 1:21-34)
21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들어갔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곧바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의 가르침에 놀랐다. 예수께서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그 때에 회당에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24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25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라."
26 그러자 악한 귀신은 그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서 큰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27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 그가 악한 귀신들에게 명하시니, 그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면서 서로 물었다.
28 그리하여 예수의 소문이 곧 갈릴리 주위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29 그들은 회당에서 나와서, 곧바로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갔다.
30 마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사정을 예수께 말씀드렸다.
31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다가가셔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그 여자는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해가 져서 날이 저물 때에, 사람들이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사람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33 그리고 온 동네 사람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그는 온갖 병에 걸린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다.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말씀묵상>
예수님은 시몬과 안드레를 부르시며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나요?
예수님은 그분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전할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갈릴리 해변에서 그물을 던지신 시몬과 안드레, 배에서 그물을 깁던 야고보와 요한을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십니다(17절). 고대 사회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는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치는 교사를 의미했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죄의 권세에 묶인 영혼을 복음의 그물로 건져 내어 하나님 자녀를 삼는 사역자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나를 따라 오라."라는 부르심에 응답하는 제자들의 결단이 돋보입니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려두고', '사람들을 배에 버려두고(남겨두고)' 예수님을 따릅니다(18, 20절). 제자도의 출발점은 즉각적인 순종입니다.
복음 전도를 위해 내가 기꺼이 포기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님이 나를 흑암의 권세아래 있는 나라에서 그분의 나라로 불러내어 옮겨 주셨습니다. 이것은 멸망의 길로 가고 있는 나를 불러 구원하신 것입니다. 주님꼐서 불러내어 구원하신 주님의 제자들에게 가장 우선하는 사명은 내가 주님께 부르받고 구원 받은 것처럼 사람을 살리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구원보다 급한 것은 없습니다. 그것을 위해 그들은 이것저것 따질 수 없습니다. ‘제자 됨’의 기본은 ‘즉각 순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사람을 평가할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예수님마저 사람을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사람을 볼 때 긍휼히 여기고, 불쌍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의 귀한 영혼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권위가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수님이 안식일에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사람들은 그분의 권위 있는 가르침에 경탄합니다. 말씀이신 예수님이 친히 선포하시기에 당연한 결과입니다(요 1:14). '권위'(22절)에 해당하는 헬라어 '엑수시아'는 '왕의 권위'를 의미합니다. 그때 회당 안에 있던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소리를 지릅니다. 예수님이 귀신들을 멸할 권세를 지니신 하나님 아들임을 알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25절)라고 꾸짖으시자 귀신이 순종해 떠나갑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 중 하나는 마귀의 일을 멸하시기 위함입니다(요일 3:8). 회당에서 나오신 예수님은 시몬의 장모를 비롯해 각종 병든 자들을 치유하시고, 귀신을 내쫓으십니다. 예수님은 영과 육의 치유자십니다.
권위 있는 주님 말씀에 내가 겸손히 순종할 일은 무엇인가요?
율법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직접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말씀에 능력이 있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말씀, 가장 권세 있는 말씀이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이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말씀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따르면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게 되고 생명이 변화를 받아 천국 백성이 되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절망하는 자가 소망을 갖고 슬퍼하는 자가 기뻐하게 됩니다. 원수가 변하여 친구가 됩니다. 두려움과 걱정 근심이 사라지고 평안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믿음은 다른데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의 권위를 받아들일 때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아프고 지친 인생에 온전한 치유자 되시는 주님이 계시니 두려움을 떨치고 힘을 얻습니다. 주님을 깊이 알아 가고, 주님께 간절히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게 하소서. 세상의 헛된 것을 과감히 버리고, 영혼을 살리시는 주님을 담대히 따라가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