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를 성취하는 온전한 순종(눅 1:26-38)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전한 소식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원대한 구원 계획을 위해 연약한 여인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이 천사 가브리엘을 사렛에 사는 마리아에게 보내십니다. 누가는 마리아가 '처녀'(27절)임을 밝히는데, 이는 예수님의 메시아로서의 정체성과 관련해 매우 중요합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지시합니다. '예수'는 '하나님은 구원하신다'는 뜻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알려 줍니다.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인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 마 1:23)은 예수님의 속성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구약성경에 약속된 메시아로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 하실 분입니다(32-33절). 하나님은 예수님 탄생에 유력한 가문의 사람이 아닌, 작은 동네의 이름 없는 여인을 쓰십니다.
나는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무엇이며, 그 일은 하나님 나라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시고 부르시고 구원해주신 것은 나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런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내가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된 것은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속한 가정과 일터와 교회와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가기를 원하십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능력이 무엇인지 드러내 보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이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가 선포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의 양식으로 삼아 하루를 사셨듯이 우리도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리아가 보여 준 순종은 어떠했나요?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수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약혼한 여인이, 그것도 처녀로서 아들을 낳는 다는 것을 마리아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천사는 엘리사벳의 예를 들면서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37절)라고 말합니다. 결국 마리아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합니다. 마리아는 신적 존재가 아니지만 본받을 만한 훌륭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자로서(1:30), 사려 깊은 사람이며(1:29; 2:29; 51), 순종하는 사람이고(1:38), 믿는 자이며(1:45), 예배자이고(1:46), 유대인의 율법과 경건에 헌신적인 사람입니다(2:22-39, 41). 하나님은 순종하는 한 사람을 통해 구속 사역을 이루어 가십니다.
감당하기 벅찬 사명을 하나님이 주실 때, 나는 어떻게 응답할까요?
누구나 어떤 닥친 상황이나 주어진 사명에 대해서 먼저 자신의 계획과 자신의 삶의 방식과 자신이 가진 능력에 기초하여 그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신이 감당하기에 벅차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방식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미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실 때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방식도 가지고 계시고,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예배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임하시는 명령이란 실제로는 하나님이 앞서 일하시면서 스스로 행하시는 일에 우리를 동참시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내눈에는 감당하기 벅찬 사명처럼 느껴지더라도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반응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위한 아버지의 놀라운 계획이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며 명령하실때 우리가 부담스러워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기쁨으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로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2022년 새해가 하나님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