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바울은 연보를 언제 어떻게 드리도록 권면했나요?

바울은 이방인 선교에 힘을 다하면서도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을 인지 않습니다. 그는 이방 교회들의 연보(헌금)를 모아서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려는 계획을 실행하려 합니다.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을 위한 도리를 다함과 동시에 이방인 교회와 유대인 교회가 연합하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입니다. 연보는 ‘매주 첫날’ 곧 주일에 수입에 따라서 모아 두라고 권면합니다. 연보는 갑자기 내는 것보다는 각자 형편에 맞게 평소 조금씩 모아 두었다가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바울은 연보를 성도들이 ‘인정한 사람’, 즉 성도들이 맡겨도 되겠다고 생각해 선택한 사람을 통해 관리하게 합니다. 재정 관리에서 어떤 의심의 여지도 남기지 않도록 투명하게 하는 것이 복음 전도자의 지혜입니다.

 

나는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언제 어떻게 준비해서 드리나요?

연보(헌금)는 미리 저축해 두라고 가르칩니다. 연보는 예배의 일부입니다. 그러므로 준비된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별의 개념입니다. 일단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한 몫은 따로 떼어 구별해 두어야 합니다. 연보에 대한 성별 의식이 없다는 것은 여전히 하나님의 것을 내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보를 따로 정해 두기는 했는데 급한 일이 생기면 도로 꺼내 써버리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여유가 있으면 연보를 하고 여유가 없으면 내 필요를 위해 먼저 쓰는 태도입니다. 그것은 마치 그 물질이 다 내 것이고 언제든지 내 마음대로 써도 상관이 없다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연보는 이미 하나님의 것을 마땅히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보는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예배의 한 부분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을 직접 보기를 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기록한 장소는 에베소입니다(8절). 그는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다루며 몇 가지를 권면했는데, 이제 그들과 직접 만나 교제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면 마게도냐를 거쳐 고린도를 방문해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합니다(행 20:1-2). 바울은 에베소에 약 3년간 머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의 사역은 에베소에서 큰 열매를 맺었으나, 그럴 만큼 박해도 심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며 고린도 성도들에게 잘 대해 주라고 권합니다. 아볼로는 지금 갈 뜻이 없다고 전하는데, 아마 고린도 교회의 파당과 분쟁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바울은 교회가 복음으로 바르게 서도록 끝까지 애쓴 사역자입니다.

 

내가 편지나 문자로만이 아니라 직접 만나 교제하며 돌아볼 대상은 누구인가요?

이제 우리도 예배당 중심으로 신앙생활 하는데서 벗어나,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에 눈이 뜨여야 합니다. 지금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참된 신앙생활을 하게 할 영적 기회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 속에서도 우리는 주님께 하듯 서로를 섬기는 것이 주님의 뜻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형편이 힘들고 어려워지면 자기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며 불행하다 절망이다 혼자만 남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지만, 그럴 때 우리가 살 길은 정말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께 하듯 서로를 섬기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섬기기만 하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주님과 사랑에 빠진, 주님이 진정한 기쁨의 이유가 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며, 가장 복된 일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말씀하여 주시고, 말씀의 의미들을 되새길 수 있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항상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로하고, 돕는 역할을 성실히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면서, 지혜롭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