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의 질서를 세우시고 감찰하시는 하나님(시 11:1-7)
시편 기자가 의지하는 것과 악인들이 의지하는 것은 각각 무엇인가요?
위기 상황에서 무엇을 의지하는지를 통해 그의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이 의지하는 대상과 사람들이 의지하는 대상을 의문문으로 대조해 서술합니다. 그는 '주님'을 자신의 피난처로 삼은 반면에 사람들은 '산'을 피난처로 삼습니다. 시편 기자는 악인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두운 데서 활을 당겨 시편 기자를 쏘려 합니다. 이에 주변 사람들은 시편 기자에게 "만일 터가 무너진다면 의인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라며 시편 기자의 믿음을 흔듭니다. '터'는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기본 질서를 나타냅니다. 만일 하나님의 질서가 무너진다면 의인이 세상에서 무엇을 믿고 살아갈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그러나 공의로 질서를 정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그분께 피하는 의인을 기억하십니다.
내가 위기 때 피난처로 삼고 달려가는 대상은 누구인가요?
우리는 다윗처럼 이미 하나님을 피처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이미 믿음으로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는 옳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이런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현실적인 선택을 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온 우주에 충만하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강한 대적들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강한 큰 권능을 가지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그 어떤 피난처보다도 가장 안전한 피난처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저 멀리 계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뒷짐 지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를 살피시고 도우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터(공의의 기본 질서)가 무너지지 않는근거는 무엇인가요?
시편 기자는 '터(공의의 기본질서)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하늘 성전 보좌에 앉아 세상을 다스리시고 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굽어보시고(통촉하시고) 인생을 감찰하십니다. 그분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의에 무관심하지 않으시며 의인을 가려 내시고(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미워하십니다. 하나님은 불과 유황이 바람을 타고서 악인을 모두 태워 버리게 하십니다. 이것이 악인이 마실 몫(잔의 소득)입니다. 시편 기자가 이를 확신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의로우셔서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정직한 자는 그분 얼굴을 뵙는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떠한 삶을 살지 결단해 보세요.
하나님은 의인을 가려내시고 악인과 폭력배를 진심으로 미워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 앞에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삶에 관심이 많으시다는 사실을 올게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피하였다면 다른 피난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라도 위급할때는 산으로 도망해야 한다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시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의인들의 삶을 지켜보시며 악인들의 삶으 심판하신다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이 상황을 이기게 하는 힘입니다.
오늘의 기도:
위기와 어려움의 순간에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신뢰하려는 유혹에 넘어지지 않게 소서. 오직 의로우신 하나님께 피하며 하나님의 얼굴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기뻐하며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의로운 일을 우리가 사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