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는 동역으로, 개개인은 충성으로(출 37:1-16)
1-9절과 평행 본문은 25장 10-12절을 비교할 때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성막은 한 사람이 아닌 다수의 동역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37-38장은 25-31장과 짝을 이룹니다. 차이 나는 점은 37-38장에는 브살렐이 성막 기물들을 만든 것으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1절). 그러나 실상은 브살렐 혼자 이것들을 만들었다기보다 제작을 지휘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31:1-11). 하나님은 그에게 특별한 재능을 가진 동료 오홀리합과 여러 기술자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각종 기술자가 브살렐의 지휘를 받아 하나님의 명령대로(25:10-22) 증거궤를 만들었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이들 각자가 브살렐의 지휘 아래 맡은 일을 잘 감당함으로써 성막이 순조롭게 건설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동역과 충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에 선한 마음으로 동역하는 사람인가요?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입니다. 그말은 하나님은 조금도 부족함이 없고 다른 존재의 도움도 필요없는 분이라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서로 사랑하며 친밀하게 교제할 대상으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주셨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려주시고 그 일에 동참하도록 불러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선한 마음으로 동역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신 분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초청하여 참여하게 하시는 일이 얼마나 선한 일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이 부족하셔서 우리로 하나님의 선한 일에 동참하도록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행하신 일들에 우리를 동참케 하셔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참된 기쁨과 만족을 누리게 됩니다.
10-16절은 25장 23-30절과 비교할 때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본문은 진설병 상의 제작을 다룹니다.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고, 순금으로 싸고, 금테를 두르는 등 기본적인 내용은 25장 23-30절과 거의 상응합니다. 차이점은 첫째, 제작자가 브살렐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1절).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그의 지휘 아래 여러 기술자가 협력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둘째, 제작과 관련된 요소에만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25장 23-30절의 내용중에서 "상 위에 진설병을 두어 항상 내 앞에 있게 할지니라"(25:30)라는 문구는 생략합니다. 어떤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하나님 몫이고, 그 사명을 수행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는 최종 지휘자이신 하나님 명령에만 충성하면 됩니다.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시키신 일이기에 감당할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의 삶이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버지집을 떠나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은 구체적인 장소나 일정에 대해서 전혀 모른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나섰습니다. 우리는 순종하기에 앞서 먼저 우리앞에 일어날 모든 일들을 속속들이 다 알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그분의 말씀에 귀기울여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실 때 지금 당장 다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수 있고, 이해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가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신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지금 내 앞에 계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순종하며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비참한 죄와 죽음과 사탄의 노예생활에서 속량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로 값을 치르시고 우리를 사서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생명이 예수님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더욱 알고 구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