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구원을 선물하신 주님만 자랑하십시오(고전 1:26-31)
하나님이 약한 것들, 비천한 것들,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르심과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고린도 성도들 중 상당수는 세상 기준으로 볼 때 지혜롭지도 유능하지도 부유하지도 않았습니다. 고린도 교회뿐 아니라 대부분의 교회가 그럴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비천하고 약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을 택해 구원하십니다. 이는 세상에서 지혜 있는 사람들과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을 세 번이나 반복하며(27-28절) 그분의 주권과 은혜를 강조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이요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은 인간적 자질이나 공로와는 무관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값없이 얻은 값진 구원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수 없습니다.
나를 택하시고 구원하신 은혜를 생각할 때 어떤 마음이 드나요?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구원을 바라볼 때조차 우리가 속해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가치기준에 따라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가치기준안에 갇혀 있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약하고 비천하고 멸시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이루는데 전혀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 보여주며 하나님이 하셨다는 사실을 드러내 보여줍니다. 나를 택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가치기준과 능력을 뛰어넘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선하심은 흔들림이 없고 반드시 그 뜻을 행하실 능력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 어느 인간도 벗어날 수 없는 죄와 죽음에서 나를 자유케 하신 분이십니다. 내가 나의 방법과 노력과 능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기에 구원은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할 은혜이고 감사제목입니다.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은총은 무엇인가요?(30절)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하셔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있게 하십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영적 연합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그분은 우리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와 의와 거룩함과 구원’(30절)이 되셨습니다. 예수님 안에 있으면 누구나 이 은총을 누립니다. 예수님은 죄 사함과 구원의 유일한 길이시며, 그분 안에는 지혜와 지식과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바울은 예레미야 9장 23-24절을 인용해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라”(31절)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자신의 공로나 업적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택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일평생 자랑삼을 대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입니다.
내가 자랑하고 전할 주님의 은혜는 무엇인가요?
내가 무엇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은 내가 그것을 기뻐한다는 말입니다. 내가 기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나는 그것을 자랑할 것입니다. 주님은 이 세상의 가치기준을 따라 남들 보다 더 자랑할 것을 얻기 위해 살아가던 나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참으로 내가 기뻐할 것, 열정을 쏟아 부을 것, 자랑할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바울은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갈 6:14)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 모든 기쁨, 모든 자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고백입니다. 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의 자랑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나의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지혜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의 생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의 자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는 어리석고 약하고 비천한 저를 선택하시고 부르시고 죄와 죽음에서 건져내어 주님의 지혜와 의와 거룩함과 구원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직 주님의 십자가만 기뻐하고 자랑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