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한 혀에 임하는 영원한 심판(시 52:1-9)
간사한 혀(시 52:1-4)
1 오, 용사여, 너는 어찌하여 악한 일을 자랑하느냐? 너는 어찌하여 경건한 사람에게 저지른 악한 일을 쉬임 없이 자랑하느냐?
2 너, 속임수의 명수야, 너의 혀는 날카로운 칼날처럼, 해로운 일만 꾸미는구나.
3 너는 착한 일보다 악한 일을 더 즐기고, 옳은 말보다 거짓말을 더 사랑하는구나. (셀라)
4 너, 간사한 인간아, 너는 남을 해치는 말이라면, 무슨 말이든지 좋아하는구나.
푸른 올리브나무와 같은 삶(시 52:5-9)
5 하나님께서 너를 넘어뜨리고, 영원히 없애 버리실 것이다. 너를 장막에서 끌어내어 갈기갈기 찢어서, 사람 사는 땅에서 영원히 뿌리 뽑아 버리실 것이다. (셀라)
6 의인이 그 꼴을 보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비웃으며 이르기를
7 "저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의 피난처로 삼지 않고, 제가 가진 많은 재산만을 의지하며, 자기의 폭력으로 힘을 쓰던 자다" 할 것이다.
8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는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 나무처럼, 언제나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의지하련다.
9 주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며, 주님을 영원히 찬양하렵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 앞에서, 선하신 주님의 이름을 우러러 기리렵니다.
<말씀묵상>
'간사한 혀'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4절)
성도는 혀의 가공할 만한 힘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잠 18:21)라고 말합니다. 52편은 사울의 제사장 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삼상 21-22장). 도엑은 간사한 혀로 사울을 충동질해서, 다윗을 도운 아히멜렉을 비롯해 놉의 제사장 85명을 죽였습니다. 시편 기자는 '포악한 자의 악한 계획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대조합니다(1절). 포악한 자는 날카로운 칼날 같은 간사한 혀로 사람들을 해치고 죽입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사람은 마음에 쌓인 것을 입으로 말합니다. 마음에 선과 의가 쌓인 사람은 선하고 의로운 말을 하고, 악과 거짓이 쌓인 사람은 악하고 거짓된 말을 합니다.
은혜롭고 선한 언어생활을 하기 위해 내가 훈련할 것은 무엇인가요?
말은 때때로 악한 흉기와 같을 때가 있습니다. 날카로운 면도칼과 같아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해치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에 ‘덕을 세우는 말,’ ‘항상 은혜 가운데서 하는 말’을 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언어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특별한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언어생활은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해야 하며 그분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말은 하나님을 나타내야 하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부정적인 언어, 욕설, 찌르고 비판하는 말, 남을 깎아내리고 무시하고 비하하는 말은 사탄이 우리에게 심어 놓은 죄악에 물든 언어들입니다. 언어가 바뀌지 않을 때 사람들은 상처를 주고받고 시험과 고통과 혼란에 빠집니다. 하나님을 높이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말, 사람을 세우고 격려하는 말, 선한 말, 축복하는 말의 습관을 회복해야 합니다.
간사한 혀로 남을 해치는 말을 한 악인은 결국 어떻게 되나요?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힘을 선한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사울과 도엑은 무죄한 사람들을 죽이는 데 자신의 힘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을 영원히 멸하셨습니다. 악인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않고 눈에 보이는 재물만 의지합니다. 그들은 악한 계획으로 스스로를 든든하게 하려 하지만 결국 뿌리째 뽑혀 영원히 멸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올리브나무 같습니다. 올리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고, 수백 년 동안 값진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는 성도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공동체 앞에서 선포합니다. 그래서 푸른 올리브나무같이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삶을 삽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푸른 올리브나무 같은 삶이 될까요?
내가 아무리 많은 재물과 높은 권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포악한 사람처럼 그 재물과 권력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궁지에 몰아넣는 횡포를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류역사를 통해서 많은 재물과 높은 권력을 가졌던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망하는 것을 수없이 봅니다. 많은 물질과 높은 권력이 만능이 아닙니다.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흐르고 아무리 시대나 환경이 달라져도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그 무엇도, 그 누구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통치를 받음으로 그분의 사랑안에 거하여 늘 푸른 올리브나무 같은 삶을 살기를 사모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악인의 계획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여 제 마음이 요동할 때도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걷게 하소서. 하나님의 마음을 제 마음에 담아 선하고 의로운 인생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충만히 임하시니 저는 늘 푸르른 인생임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