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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당한 수치로 분노하는 형제들(창 34:1-17)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디나 사건( 34:1-7)   

1 레아와 야곱 사이에서 태어난 딸 디나가 그 지방 여자들을 보러 나갔다.

2 히위 사람 하몰에게는 세겜이라는 아들이 있는데, 세겜은 그 지역의 통치자였다. 세겜이 디나를 보자, 데리고 가서 욕을 보였다.

3 그는 야곱의 딸 디나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그는 디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디나에게 사랑을 고백하였다.

4 세겜은 자기 아버지 하몰에게 말하였다. "이 처녀를 아내로 삼게 해주십시오."

5 야곱이 자기의 딸 디나의 몸을 세겜이 더럽혔다는 말을 들을 때에, 그의 아들들은 가축 떼와 함께 들에 있었다. 야곱은 아들들이 돌아올 때까지 이 일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이 청혼을 하려고, 야곱을 만나러 왔다.

7 와서 보니, 야곱의 아들들이 이미 디나에게 일어난 일을 듣고, 들에서 돌아와 있었다. 세겜이 야곱의 딸을 욕보여서, 이스라엘 사람에게 부끄러운 일 곧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였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은 슬픔과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야곱 아들들의 분노와 속임( 34:8-17)

8 하몰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들 세겜이 댁의 따님에게 반했습니다. 댁의 따님과 나의 아들을 맺어 주시기 바랍니다.

9 우리 사이에 서로 통혼할 것을 제의합니다. 따님들을 우리 쪽으로 시집보내어 주시고, 우리의 딸들도 며느리로 데려가시기 바랍니다.

10 그리고 우리와 함께 섞여서, 여기에서 같이 살기를 바랍니다. 땅이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이 땅에서 자리를 잡고, 여기에서 장사도 하고, 여기에서 재산을 늘리십시오."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에게 간청하였다. "저를 너그러이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드리겠습니다.

12 신부를 데려오는 데 치러야 할 값을 정해 주시고, 제가 가져 와야 할 예물의 값도 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많이 요구하셔도, 요구하시는 만큼 제가 치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바라는 것은, 디나를 저의 아내로 주시기를 바라는 것뿐입니다."

13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이 그들의 누이 디나를 욕보였으므로,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짐짓 속임수를 썼다.

14 그들은 세겜과 하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할례를 받지 않은 남자에게 우리의 누이를 줄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부끄러운 일입니다.

15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들 쪽에서 남자들이 우리처럼 모두 할례를 받겠다고 하면, 그 청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16 그렇게 하면, 우리가 딸들을 당신들에게로 시집도 보내고, 당신네 딸들을 우리가 며느리로 삼으며, 당신들과 함께 여기에서 살고, 더불어 한 겨레가 되겠습니다.

17 그러나 당신들 쪽에서 할례 받기를 거절하면, 우리는 우리의 누이를 데리고 여기에서 떠나겠습니다." 

<말씀묵상>

디나 사건을 들었을 때 야곱의 아들들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야곱 가정이 세겜에 오래 머물다 좋지 않은 일을 겪습니다.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 지역을 둘러보러 나갔다가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욕보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세겜은 디나를 위로하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합니다. 하지만 디나와 세겜의 결혼은 민족과 신앙이 다르기에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히위 족속은 후일 이스라엘이 내쫓아야 할 가나안 원주민입니다(신 20:16-17). 세겜이 디나를 ‘더럽힌’ 일에 대해 야곱은 의외로 잠잠합니다(5절). 하지만 야곱의 아들들은 큰 수치로 여기고 분노합니다. 디나 사건을 두고 야곱과 아들들이 상이하게 반응합니다.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야곱은 두려워하며 이전의 연약한 모습으로 돌아가고(32:7), 야곱의 아들들은 혈기로 맞섭니다.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괴롭고 힘든 문제에 직면할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고난을 당할 때 사실은 고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고난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우리의 태도가 믿음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불신앙에서 나오는 것인지에 따라, 그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닥쳐오는 인생의 고난을 가리켜 ‘위장된 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우리를 힘들게 하려고 몰려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복을 안고 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생의 어려움을 올바로 대처하는 태도는 어려움을 당하는 그 순간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전의 평안할 때, 잘 지내고 있을 때 이미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큰 어려움이 없을 때 미리 고난의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거기에 대비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하몰과 세겜을 속이며 대답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몰과 세겜이 디나 일로 야곱을 찾아옵니다. 하몰은 야곱에게 둘을 결혼시키자고 제안하며, 더 나아가 자신들과 통혼하자고 제안합니다. 세겜도 디나를 아내로 달라고 요구하며, 원하는 대로 예물을 주겠다고 합니다. 디나가 수욕당한 일을 들었을 때 잠잠하던 것처럼, 가장인 야곱은 그들의 제안에 어떤 응대도 하지 않습니다. 야곱과 달리 아들들은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세겜이 디나를 더럽혔기 때문입니다(13-14절). 그리고 복수하려는 속셈으로 할례를 내세워 그들을 속입니다. 야곱 아들들의 행위는 과거에 목적 달성을 위해 형 에서를 속인 야곱의 행위를 연상시킵니다(27:35). 

분노와 복수심에 차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하나님은 어떻게 보실까요?

분노는 의사소통을 파괴하고 관계를 끊을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기쁨과 건강을 파괴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경건한 태도로 분노를 다루는 방법과 분노의 죄를 극복하는 방법에 관한 원칙이 있습니다. 분노가 항상 죄인 것은 아닙니다. 보통 “의분”으로 불리는 성경이 인정하는 분노의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님도 진노하십니다(시 7:11). 그러나 분노가 교만에 의해 일어날 때, 또는 비생산적이며 하나님의 목적을 왜곡할 때, 혹은 분노가 계속 남아 있게 될 때 죄가 될 수 있습니다. 분노가 죄로 바뀔 때 나타나는 분명한 표시는 바로 가까이에 있는 문제를 공격하는 대신, 나쁜 행위를 한 그 사람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노가 생길 때마다 올바르게 대처함으로써 그 올바른 대처가 습관이 되어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할 우리가 하나님 안에 제대로 머물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유익과 안전을 위해 세상과 타협하거나 죄악을 묵인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정욕이 가득하고 속임이 나무하는 세상에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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