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유익을 따르는 목자와 양을 지키시는 하나님(겔 34:1-10)
자기만 먹는 목자들의 죄(겔 34:1-6)
1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쳐서 예언하여라. 너는 그 목자들을 쳐서 예언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신만을 돌보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목자들이란 양 떼를 먹이는 사람들이 아니냐?
3 그런데 너희는 살진 양을 잡아 기름진 것을 먹고, 양털로 옷을 해 입기는 하면서도, 양 떼를 먹이지는 않았다.
4 너희는 약한 양들을 튼튼하게 키워 주지 않았으며, 병든 것을 고쳐 주지 않았으며, 다리가 부러지고 상한 것을 싸매어 주지 않았으며, 흩어진 것을 모으지 않았으며, 잃어버린 것을 찾지 않았다. 오히려 너희는 양 떼를 강압과 폭력으로 다스렸다.
5 목자가 없기 때문에, 양 떼가 흩어져서 온갖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다.
6 내 양 떼가 모든 산과 모든 높은 언덕에서 헤매고, 세계 각처에까지 흩어지게 되었는데도, 그 양 떼를 찾으려고 물어 보는 목자가 하나도 없었다.
목자를 심판하시고 양을 되찾으시는 하나님(겔 34:7-10)
7 그러므로 너희 목자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8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내 양 떼가 약탈을 당하고, 참으로 내 양 떼가 온갖 들짐승에게 공격을 당하고 살육당하여 그것들의 먹이가 된 것은, 목자가 없기 때문이다. 내 목자들이라고 하는 자들은 내 양 떼를 찾으려고 나서지 않았다. 그 목자들은 양 떼를 잡아서 자기들의 배만 채우고, 내 양 떼는 굶겼다.
9 그러므로 목자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10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그 목자들을 대적하여 그들에게 맡겼던 내 양 떼를 되찾아 오고, 다시는 그들이 내 양을 치지 못하게 하겠다. 그러면 그 목자들이 다시는 양 떼를 잡아서 자기들의 배나 채우는 일은 못할 것이다. 내가 이렇게 그들의 입에서 내 양 떼를 구출해 내면, 내 양 떼가 다시는 그들에게 잡아 먹히지 않을 것이다.'"
<말씀묵상>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목자들, 곧 지도자들의 타락을 고발하십니다. 그들은 양 떼를 먹이지 않고, 오히려 양의 젖과 털을 취하며 자기 배만 채웠습니다. 상한 양을 싸매지 않고, 병든 양을 돌보지 않고, 흩어진 양을 찾지 않았으며, 강포로 다스려 양들을 흩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죄를 “양을 먹이지 않고 자기만 먹는 목자”라고 규정하시며, 그들의 무책임과 탐욕이 공동체를 황폐하게 만들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지도자의 타락이 백성 전체를 상하게 하는 심각한 죄임을 드러내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처럼 자기 유익을 먼저 생각하고, 맡겨진 사람들을 돌보는 책임을 소홀히 할 때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목자의 역할을 맡고 있지만, 때로는 그 역할을 자기 만족과 편안함을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목자는 양을 위해 자기 생명을 내어주는 목자입니다. 예수님은 상한 자를 싸매고, 잃은 자를 찾고, 약한 자를 품으시는 참된 목자이십니다. 우리의 삶도 그분을 따라, 자기 유익이 아니라 맡겨진 사람들을 돌보는 책임과 사랑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목자들을 심판하시고, 양을 그들의 손에서 빼앗아 다시는 그들에게 맡기지 않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목자들은 양을 돌보지 않았고, 양은 모든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으며, 흩어져 방황했습니다. 하나님은 “내 양이 약탈되었고, 목자도 없었다”고 말씀하시며, 이제는 자신이 직접 양을 찾고 돌보시겠다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타락한 지도자를 심판하시고, 자신의 백성을 다시 회복시키는 주권자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무책임과 자기중심성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맡겨진 사람들을 돌보지 않고, 책임을 방치하고, 사랑을 잃어버릴 때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우리를 깨우시고 돌이키게 하십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다시 세우시고 양을 돌보는 자리로 회복시키십니다. 예수님은 잃은 양을 찾으시는 목자이며, 흩어진 자를 모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스라엘의 목자들처럼 자기만을 위해 사는 삶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섬기는 목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심판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이 양을 되찾아 다시 세우시는 회복의 시작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맡겨진 사람들을 돌보지 못한 우리의 자기중심성을 깨뜨리시고, 참된 목자의 마음을 주옵소서. 주님, 예수님처럼 상한 자를 싸매고 잃은 자를 찾는 사랑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섬김이 자기 유익이 아니라, 주님의 양을 돌보는 책임과 헌신으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