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오시는 하나님의 영광과 성전의 거룩한 법(겔 43:1-12)
성전에 다시 임하시는 하나님의 영광(겔 43:1–9)
1 그 뒤에 그가 나를 데리고 동쪽으로 난 문으로 갔다.
2 그런데 놀랍게도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 그의 음성은 많은 물이 흐르는 소리와도 같고, 땅은 그의 영광의 광채로 환해졌다.
3 그 모습이, 내가 본 환상, 곧 주님께서 예루살렘 도성을 멸하러 오셨을 때에 본 모습과 같았으며, 또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본 모습과도 같았다. 그래서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4 그러자 주님께서 영광에 싸여서, 동쪽으로 난 문을 지나 성전 안으로 들어가셨다.
5 그 때에 주님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안뜰로 데리고 갔는데, 주님의 영광이 성전을 가득 채웠다!
6 그 사람이 내 곁에 서 있는데, 나는 성전에서 들려 오는 소리를 들었다.
7 나는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아, 이 곳은 내 보좌가 있는 곳, 내가 발을 딛는 곳, 내가 여기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영원히 살 곳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이 내 거룩한 이름을 다시는 더럽히지 못할 것이다. 백성이나 왕들이 음란을 피우거나, 죽은 왕들의 시체를 근처에 묻어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8 그들이 왕궁의 문지방을 내 성전의 문지방과 나란히 만들고, 그들의 문설주를 내 성전의 문설주와 나란히 세워 놓아, 나와 왕들 사이에는 벽 하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그들이 저지른 역겨운 일들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혀 놓았기 때문에, 내가 내 분노로 그들을 멸망시켰다.
9 그러나 이제 그들은 음란한 행실을 멀리하고, 시체들을 내 앞에서 치워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들과 더불어 영원히 살겠다.
성전의 법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거룩함(겔 43:10–12)
10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 성전을 설명해 주어서, 그들이 자기들의 온갖 죄악을 부끄럽게 여기게 하고, 성전 모양을 측량해 보게 하여라.
11 그들이 저지른 모든 일을 스스로 부끄러워하거든, 너는 이 성전의 설계를 그들에게 가르쳐 주어라. 성전의 배치도, 성전의 출입구, 이 성전의 건축 양식 등 모든 규례와 법도와 모든 율례를 그들에게 알려 주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글로 써 주어서, 그들이 이 성전의 건축 설계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고 행하게 하여라.
12 성전의 법은 이러하다. '성전이 자리잡고 있는 산꼭대기 성전터 주변은 가장 거룩한 곳이어야 한다.' 이것이 '성전의 법'이다."
<말씀묵상>
에스겔은 동쪽 문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돌아오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이는 에스겔 10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갔던 장면과 대조되며, 하나님이 다시 그의 백성과 함께 거하시겠다는 회복의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큰 물소리 같은 음성과 함께 성전에 가득 차고, 에스겔은 그 앞에서 엎드려 경배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 성전이 이제부터 영원히 그의 보좌가 될 것이며, 이스라엘이 다시는 우상과 죄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단순한 감정적 체험이 아니라 거룩한 삶의 요구와 함께 주어지는 언약적 임재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무너진 자리, 죄로 인해 멀어진 자리, 상처로 인해 어두워진 자리 속으로 다시 임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 안에 성령으로 거하시며, 우리의 삶을 다시 거룩한 자리로 회복시키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거룩한 삶으로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는 우상과 죄로 마음을 더럽히지 않고, 그의 임재가 거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안에 머무는 삶을 위해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심에 두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성전의 구조와 법을 이스라엘에게 보여주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성전의 모습을 보고 자신들의 죄를 부끄러워하게 될 것이며, 성전의 규례와 법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은 성전의 모든 구조와 규례가 “산 꼭대기의 법”이라고 말씀하시며, 성전의 거룩함이 단순한 건축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반영하는 질서임을 강조하십니다. 성전의 법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는 기준이며, 이스라엘은 그 법을 따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행동 속에 거룩한 법을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성령은 우리의 삶을 측량하시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분명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성전의 법을 문자적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을 삶으로 드러내는 법을 따르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그의 거룩함을 반영하는 구조로 세워지기를 원하시며,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되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전의 법처럼 하나님의 거룩함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그의 임재가 머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떠났던 영광이 다시 성전에 돌아온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임재가 새롭게 임하게 하옵소서. 주님, 성전의 법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거룩함을 마음에 새기고 그 거룩함을 삶으로 드러내게 하옵소서. 주님, 성령의 임재가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잃지 않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